박정훈 대령 “사령관이 분명히 말했다,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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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경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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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15105?sid=100




지난 7월 경북 지역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를 맡았던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7일 군사 법정에 섰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참석한 박 대령은 모두진술을 통해 "이번 재판은 한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 군인의 명예뿐 아니라 군 사법 체계의 신뢰가 달린 중차대한 재판인 점을 고려해 사안의 본질을 살펴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여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해병대 사령관과 함께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대면 보고했고 결재를 더했습니다. 절차대로 경찰에 넘기기만 하면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모든 것이 뒤집히고 혼란스럽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병대 사령관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도대체 국방부에서 왜 이러는 것입니까?' 이에 사령관은 분명히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7월 31일 11시경 대통령 주관 수석보좌관 회의 시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해병대 1사단 사망 사건을 보고받으면서 격노하여 바로 국방부 장관 연결하라고 하였고,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질책하였고..."



박 대령은 법원 출석에 앞서 진행된 약식 기자회견에서도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고 채 상병의 사망에서 비롯됐고, 그 사망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과 또 저의 항명 사건과 수사 외압 사건 역시 다 유기적인 연계가 돼 있다"라면서 "특정한 항명 사건만을 떼놓고 재판하고 결론을 낸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령은 그러면서 "공수처의 수사와 경찰의 조사 이후에 민간 검찰의 수사 등이 다 유기적으로 종합돼야 하며, 복합적으로 다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며 "이러한 내용들이 재판부에서 충분히 고려되고 감안돼 재판이 공정하게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8월 11일 KBS와 인터뷰를 한 이후 4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이유를 묻자 그는 "그동안 군검찰의 수사를 받는 입장이었고 이제 오늘부터는 실질적인 재판을 받게 되는 첫날"이라며 "그래서 그간의 제 소회를 밝히고 또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제 각오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박정훈 대령의 변호를 맡은 김정민 변호사는 박 대령의 "항명죄와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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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정훈 대령의 군사법원 출석에는 예비역 해병 30여 명과 군사망사고 유가족 10여 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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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하여 바로 국방부 장관 연결하라고 하였고,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질책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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