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일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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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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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일을 마무리합니다. 


어제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2018년에 취임했으니 벌써 7년차가 됩니다. 

한빛미디어는 저한테는 말 그대로 행과 운이 함께 한 곳이었습니다. 

2018년에 사업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 일을 그만 두자’하고 마음을 먹은 다음 고맙게도 한빛미디어에서 의사회 의장을 제안해주었습니다. 

7년간 한빛미디어는 220억 하던 매출액이 300억을 넘보고 있고, 경영진 승계작업도 순조로이 진행중입니다. 독자들의 신뢰도 변함이 없는데 무탈히 임기를 마치게 됐으니 저로서는 참으로 큰 복이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큰 행운을 만났습니다. 


제가 <눈떠보니 선진국>과, <박태웅의 AI 강의>라는 2권의 책을 펴내게 된 것도 한빛미디어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없었을 일일지도 모릅니다. 

음으로 양으로, 책을 쓰라는 후배들의 문초와 응원이 큰 동기가 됐습니다. 사무실이 출판사 안에 있으니 이런 압박을 도무지 피할 길이 없었지요.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일을 잘 마무리지었으니, 이제 다음 장을 펼칠 때입니다. 


<녹서포럼>이라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녹서>는 제 책에서도 몇번 설명한 바 있듯이, 질문을 담은 보고서입니다. 

당대 사회가 반드시 답해야할 질문들, 정의내려야할 문제들을 드러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후발추격국으로서 급작스럽게 ‘눈떠보니 선진국’이 돼버린 한국 사회는 정작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는 일에 익숙치 않습니다. 

선진국이 정의내린 문제들을 푸는 일을 하기에도 숨이 가빴던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재주로, 선후배들의 지혜를 모아 당대의 질문들을 드러내고, 운이 좋다면 공론화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제 호칭은 귀에 익은 그대로 녹서포럼 의장으로 불러주십시오. 

겸연쩍은 호칭입니다만, 이미 익은 이름이라 이쪽이 편하실 듯 합니다. 

<녹서포럼> 홈페이지는 곧 공개하겠습니다. 


새 출발을 응원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박태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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