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망신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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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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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참 절묘합니다.

동물등록하고 2년 이상 정보 변동 신청을 하지 않은 견주들에게 보내는 문자같은데 딱 오늘 왔네요.




동네로 이사 온 이후로 저 뿐만아니라 제 가족인 보들이와 뽀아도 전입신고란 걸 하고싶어서 기꺼이 구청까지 걸어가 신고를 했었습니다. 보들이와 뽀아도 이 동네에 사는 개라고 알린 날이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사망신고까지 해야하나 싶었다가, 제 개들도 이 곳에 살았었고 이제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느라 부재중이란 걸 나라에 알리는 게 어찌보면 정식 주거 권리를 가진 개로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들이는 2년 전에 떠났는데 뒤늦게 알렸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간단히 끝나네요.

비고란에 '병사' 라는 단어가 많이 아픕니다. 

평생의 통증일 것 같습니다. 


+ 동물등록을 하신 견주 or 동물 집사님들은 함께하던 동물이 먼 길 여행을 가면 신고를 하게 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사실, 후회되긴 합니다. 

취소 버튼은 없더라구요.

뭐...제 개들은 제 마음과 영혼에 평생 거주하니까요. 






그래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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