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를 떠나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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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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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에 걸친 식욕부진에 간이 손상되어

피하수액 치료로 버티다 


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넜네요


잠깐 외출한 사이에 뭐가 급하다고 

13년이나 함께한 언니를 못 기다리고 갔을까요


아프진 않았을까요 왜 혼자 두고 어디 갔냐고

무섭다고 원망하진 않았을까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던 개냥이 중에 개냥이

20살까지만 함께 살자고 빌었건만

바삐 가버렸네요


이젠 편안하길

그리고 가끔은 언니 보러 내려와주길


태어난지 몇달 안된 아기가 있어

추모의 시간도 몇시간 가지지 못하고

서둘러 화장하고 유골함 조차 가져오지

못하고 친정에 두고 올라왔네요


나와 함께 한 시간이 행복했길

언니는 너와 함께 여서 너무나 행복했다 

다시 만날 날이 올거라 믿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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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적지 않으면 미칠 거 같아 끄적였는데

진심어린 위로 댓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꿈꾸며 잠시 휴식 중일거라 

믿고 살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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