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이 다르면 사회문화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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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드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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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 은하가 아니라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 중 하나에 살았다면 밤하늘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그리고 그건 어떻게 사회문화적으로 영향을 줬을까요?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은 하늘의 모든 천체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더 오랜 기간동안 지구의 대기 내에 혹은 기껏해야 태양계 내에 있는 줄 알았죠ㅎㅎ)

뿌옇게 보이던 성운 중 일부가 외부 은하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후론 아에 온 하늘이 별뿐만 아니라 외부 은하로도 뒤덮여 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인류가 위성 은하 중 하나에 살았다면

밤하늘에 거대한 은하 하나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을 겁니다.

단순히 별 뭉치라고 하기엔 너무 확연하게 구분되어 보이기에,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은하라는 개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왔겠죠.


어쩌면 이런 대체 현실에서는,

인류가 서로 싸우고 다투는 대신 저 은하에 방문해보고자 하는 전인류적 열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시하며 땅 위의 이득에만 집착하기엔 거대한 은하의 존재가 너무나 매혹적이었을테니까요.


요즘들어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고 소란스러워지다 보니

자꾸만 이런 생각을 해보며 현실 도피를 하게 되네요.

언젠간 인류가 성간 여행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상상해왔는데

이제는 그냥 인류가 지구 위에서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씩 커져만 가네요.

언제가 그렇듯 인류는 답을 찾을지 아니면 이게 인류 문명의 마지막 황금기이자 황혼기일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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