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번 달 일이네

 

9시에 족발시켰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안옴

전화했는데 보쌈 준비때문에 늦었다고 방금 출발햇다고 함

 

그리고 11시 됐는데 아직도 안오는거임

다시 전화해서 빡치는거 참고 물어보니 엄청 당황하면서 배달기사한테 확인해보겠대

 

알고보니 배달하는 친구가 다른 건물에ㅋㅋ갖다줬더라고

그 집 사람이 말없이 받아서 배달 잘 된줄 알았다고 함

 

아무튼 이런 일은 처음이라 혹시 가게쪽에서 개같이 나오면 나도 미친 개가 뭔지 보여줘야지<<이 생각으로 각오하고 있었는데

세상은 비정상보다 정상이 더 많은지 사장님이랑 배달기사랑 엄청 미안해하면서 어쩔줄 몰라하는거 보니까 마음 풀리더라

특히 배달한 친구가 와서 당황한 강아지마냥 쭈뼛쭈뼛하면서 절절 매는게 안타깝고 귀여웠음ㅎ

그래서 암튼 새로 족발보쌈 배달받았다 시계보니 밤 12시더라

 

지금 생각하면 배달 잘못 받은 집에서 우리꺼 아니라고 한번만이라도 연락해줬으면 내가 3시간이나 기다리진 않았을거 같은데

연락은 커녕 그냥 집밖에 놔뒀대.. 뭐 그 집에서 잘못한 점은 없지만 팍팍하네 싶었음ㅋㅋ

 

 

살면서 ㅄ같은 일 많았는데 반응 좋으면 다음엔 옵챗에서 만난 애랑 떡칠라다가 응급실 간 썰 풀겠음ㅋㅋ 그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