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가 제철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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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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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 있어 시내 나갔다가

일행들과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서촌계단집'에 갔었더랬습니다.

비오는 날 초저녁인데도 사람 겁내 많더군요. 저녁 6시 전에 본점과 맞은편 분점 모두 만석 달성..ㄷㄷㄷ


이모 오늘은 뭐 먹어야 해요? 하니까 병어회를 먹으랍니다.

병어 세꼬시 마늘이랑 참기름 버무린 된장에 찍어먹으면 환장하게 맛있죠.

맛있지만 가격 대비 양이 처참...하고(병어가 서민생선이라는 말은 이제 옛날 얘기죠)

다른 안주 먹을 게 많아 딱 서너 점 먹고 접었습니다.


재작년인가 목포에 출장 갔다가 현지인들의 소개로 '덕자'를 영접해본 일이 있습니다.

덕자는 사이즈가 큰 병어입니다. 광어와 대광어의 관계 같은 거죠.

(유사하지만 다른 종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만...같은 종 같습니다.)


가격란에 싯가라고 떡 붙어 있는 덕자정식을 시키면 

덕자를 고등어자반 가르듯 반으로 갈라서 한쪽은 회로, 한쪽은 조림으로 내는데..

회고 조림이고 생전 그렇게 맛있는 안주는 처음 먹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목포사람들은 덕자회를 양파 위에 밥과 함께 얹어서 먹습니다.(이후로 전 가끔 다른 회도 이렇게 먹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이미지 구글 불펌.


그리고 오늘 목포에서 병어가 왔습니다. 

덕자는 비싸고 귀해서 못 먹고...;;; 병어를 시켰는데 어른 손바닥보다 크니 씨알이 꽤 굵은 편입니다.

병어 올라왔다, 친구에게 문자를 넣으니

곧 택배가 옵니다. 안동소주 20병들이 한 박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누라가 기함을 하네요..ㄷㄷㄷ


비오는날 에어컨 틀어놓고 친구 불러다가

병어회에 병어찜에 잘 먹어보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설래네요.

아, 참돔도 있습니다.ㄷㄷㄷ

사진 같은 거 없습니다. 상상만 하세요.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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