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주민인데요, 몇 가지 최근 느낀 것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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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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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때부터 살았었고, 현재 분당구 거주중입니다.


1. 작년 비 엄청올때 탄천 범람하고, 시에서 복구한다고 두어 군데 플랜카드 걸었었는데, 한 달 내로 한다고 걸더군요. 근데 그러고도 한참 지나도 복구가 안 끝났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탄천변 산책로 등을 계속 안 켰어요. 안 그래도 보행자로에 우레탄(?)시공된거, 수해 이후에 개판나서 중간중간 턱도 많고 움푹 들어간 곳도 생겨서 발목도 접질릴 뻔 하고 그랬습니다. 저녁 산책 하다가 자빠질뻔하고 열 받아서 시청 연락했죠. 등 켜 달라고. 그것도 수해 때문에 복구 늦어서 안 된대요. 그 후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켰습니다.


2. 겨울 주말에 모 교회 옆 축구장에서 동호회들 축구하거든요, 그 옆 공원 벤치 점령하고, 버너 가져와서 오뎅 끓여 먹더라고요. 담배는 기본이고요. 겨울 주말에 지나가면 종종 그랬어요. 시청 연락했죠. 당직자는 항상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대요. 평일에 담당자들 나오면 전달 한다는 데, 주말에 그러는데 무슨 소용인가요.


3. 수내역 인근, 잡월드쪽 다리아래 탄천, 계속 공사했었습니다. 탄천 살리기 공사였나.. 탄천 다 뒤집고 장비들 다 철수하고 그 상태로 공사팻말 등등 다 없어지고 몇 달 방치돼있었습니다. 벙찌죠. "살린다더니 뭘 한 거야?". 몇 달 지나고 최근, 다시 장비들 투입되고 새로 세워진 안내판 보니 "친환경 탄천보 건설" 머 이렇게 써있네요. 문제가 뭐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살린다고 공사하더니 급기야 보 이야기까지 나오네요. MB때 트라우마가 또 떠오릅니다. 뭘 왜 하는지 아무런 커뮤니케이션이 없어요. 시민들이 알아서 찾아 봐야 합니다.


4. 최근 신축 건물에 대기업 사무실이 하나가 들어오고 상가들 조금씩 활성화 되면서 주변 사람들 다니는 길에 흡연자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앞쪽은 민원이 빛발쳐서인지 플랜카드도 걸고 아예 못 들어가게 막았더라고요. 근데 뒤쪽은 뭐 안내문은 걸려있는데 거기서 엄청들 핍니다. 시청 전화했더니 -> 구청 보건과에 연락해라 -> 보건과에선 거기가 금연구역이 아니라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 그럼 도로에 버리는거라도 단속/계도해달라 -> 환경과에 연락해라 -> 저희가 나가보겠지만 그냥 그때 뿐이고 해결은 장담을 못 드린다.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5. 최근 정자역 앞 횡단보도에 노점상이 하나둘 씩 자리를 잡더니 총 4개가 치더군요. 그 큰 길이 두 명 남짓 지나갈 공간만 남고 다 가려졌어요. 거기 학생들 직장인들, 신호등/버스 안 놓지고 길건너려고  뛰어댕기는데라 시청에 전화했죠. 도로관리과(?)에 연결해줍니다. 상황 설명 -> 거기가 잘 보시면 인도가 아니라 정자역광장 공원이다, 공원관리과로 연락하시라 -> 공원관리과 : 저희가 구두로 이야기했는데 그 이외엔 머 방법이 없다, 행정대집행 할때까지 기다려 달라 -> 언제하냐 -> 늦어도 5월안엔 가능할 것 같다. -> 거기 안전사고 나기 정말 좋은덴데 사고나기 전엔 방법 없나 -> 없다. ... 다행스럽게도 이번 주 부터 없어지긴 했는데, 붕어빵 땅콩빵 등등 시즌 끝나서 업자가 그냥 자리비킨거 같아요. 추워지면 또 눌러 앉을거고 그러면 방법 없을 거 뻔하죠. 


위 케이스들 공통점 보이시죠. 공무원들 스탠스가 달라요. 다 당장은 방법 없다. 기다려라 - 지곤조기 스탠스에요. 

이재명시장 있을땐 동네 구석탱이 가로등 하나 깨진 것도 신고하면 다음날 고쳐져 있었습니다. 

보도블럭 구멍생긴것도 하루이틀이면 해결 됐고요. 신고하면 고쳐진다가 항상 있었는데, 이제는 연락 해봐야 뭐 해결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연락하기도 지치더라고요. 


아무튼 성남시민으로서 정치효능감 너무 없어서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


3번 탄천 살리기 공사 후 상태(올 3/14)


(담배꽁)초림교



길막 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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