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강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 (3줄 요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썰녀
작성일

본문

 

애국이라는게 뭘까?

 

이념으로 소비를 거부하길 기대하는게 애국일까?

 

진짜 애국은 생산성을 높여 돈을 많이 벌고, 세금을 많이 내고

 

더 나아가 능력이 된다면 헬조선의 빛이 되어 주 52시간 근무와 출산휴가를 지킬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결국 장기적이지만 사회 전체의 수준을 올리는 수 밖에 없다.

 

불매운동도 제대로 된 것이 아닌 뷔페식 골라 불매를 하면서 그게 자주독립의 길이니 타격을 줬느니 신나하는 꼴이

 

KFC 불매해서 자주국방 수호하자는 중국인들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의 애국은 중국인의 애국과 무엇이 다를까?

 

 

결국 대의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훌륭해' 하며 자존감을 채우는 수단으로서의 동기다.

 

연평도 도발 사건이 터지자 사회복무요원들이 SNS에 전투복을 인증하면서 '오빠가 너희 지켜줄게' 하는 것도 같은 동기고

 

페미니스트 성우 사태가 터졌을 때 정작 성우는 계약대로 돈 다 받고 제발 일을 키우지 말아달라는데 기어코 사옥 앞에 몰려가 넥슨 불매, 성우 해고(?) 반대 외치던 페미니스트들 역시 같은 동기다.

 

그냥 대의에 기생해 착각하며 살아간다.

 

이념이 실익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그게 실현 가능하다 믿는 건 망가진 동기를 가진 이들의 순진한 희망에 가깝다.

 

명분만 떠들어대면 어떻게 될 줄 알았던 헤이그 특사와 문전박대 당한 고종의 현실 인식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선택적 불매가 의미 있다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기여하는 것 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군인이 사격과 체력단련 대신 재식과 총검술(춤)을 더 열심히 연습하는 건 전쟁에서 전투를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투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인데 똑같은 구조다.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에게는 애국 하는 것 보다 애국하는 척 하는 게 더 효율적인 행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요약

 

1. 이념이 실익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음

 

2. 진짜 문제는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할 수 있으면서 겉치례식 행위에 몰두하는 사람임. 이들은 타자의 욕망을 강하게 욕망하는 인간임.

 

3.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에게 애국하는 것보다 애국하는척 하는게 더 효율적인 행동임. 결국 동기가 공리의 추구처럼 보이지만 이기적 행위임.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