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폭등은 작황 부진 탓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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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코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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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은 과일값 폭등입니다. 사과와 배 값은 각각 1년 전에 비해 88.2%와 87.8%나 올랐습니다. 사과는 1980년 1월 조사 시작 이후, 배는 1975년 1월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과값은 1㎏ 기준 6.80달러(약9155원)로 주요 95개국 중 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바나나(3.44달러) 오렌지(5.71달러) 감자(3.93달러) 가격도 세계 1위, 토마토(5.46달러)와 양파(2.95달러)는 2위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이번 파동을 ‘기후위기로 인한 작황 부진 탓’으로 설명해 왔지만 군색한 변명일 뿐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하반기에는 물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 했지만 과일과 채소류 가격 폭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기상여건이 좋아진다고 당장 사과값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생산량이 30% 급감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과도한 중개 단계, 독과점적 경매와 후진적인 농수산물 유통체계 등 구조적인 문제가 암초처럼 존재합니다. 이의 개선이 선제적으로 요구됩니다.


과일물가 폭등속에 한국인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은 2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공급" 예산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또 정부는 "국가별 농산물 가격 비교하는 넘베오에서 제공하는 부적절한 자료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므로 인용하는데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과일간식 예산 중단에 이어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떳떳하지 못하면 감출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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