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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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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반장이라고합니다 이제는

전직반장이 정확하겠군요?


31살에 업무 시작해서 32살에 창업

37에 5년여간 시공회사를 운영하고 사실 정리한지는

작년말 쯤 된거같네요 


병원 공사만 했고

마지막에 인천에 ㅎx건설 여성병원공사 준공몇주전에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아주 학을 땠네요


나중에 기록으로도 볼겸.. 한번 사부작 남겨보려합니다

일단 정리하게된 가장큰 이유는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 이거였습니다


준공기간이다가오면 밥시간에 밥은 무슨 밥이냐며

난리치는 소장.. 바뀐도면 안내려줘서 공사한거 전부 롤백

시키는 건설사 

가족 상중임에도 튀어오라는 병원 담당자에


걍 왜 이렇게 살아야되지? 이렇게까지 살아야되나

이런식으로 내가 일을 해야한다고? 

적어도 부실공사 이렇게 내양심 팔아일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너무많이 죽고 너무많이 죽는걸봤습니다


일단 저희직원애도 우울증으로 자살 해버리고

거래처 사장하고 아들하고 물놀이갔다가 둘다 사망하고

아침에 공사하는데 부고문자가 날라오는데 둘다이름이

있어서 뭐지? 누가상주인거지? 했는데 둘다 상이더군요..


운영중인 병원 한켠에서 리모델링하는데

환자 투신자살하고 


가장마지막현장 작년 초인가요 재작년초에

출근하는데 사람이 이상하게

고꾸라져있더군요 주위에 사람 몰려있고 그래서 뭐지? 했는데 크레인에서

자재 낙하해서 그거맞고 사망


그러던가말던가 다른곳에서는 일하고있고..

나중에 인삼천으로 덮어놓는거보고 진짜 저게맞는건가???

싶었습니다 한시간후에 전부 현장 철수했는데


삼일후에 다시 현장 오픈 근데 또 사망

일주일후에 다시현장 오픈 

걍 이 두날짜에 인건비로만 200만원 공중분해되고

최소한 건설사에서 사과라도 할줄알았습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준공 가까워졌다고 업무 재촉

사람목숨이라는게 참 한줌도 못하더군요


건설사 업무 실수로 인건비만 한 천만원돈 까먹고나니

현타가 진하게오면서 저도 번아웃이 심하게오더라구요

결국 도저히 못하겠다 이현장 안한다.

하면서 준공 한달정도 남기고 다른팀한테 넘기고

나왔습니다 만. 그게 마지막 현장이였네요


아마 클리앙에 현장 반장이나 팀장님이 계시다면 알겁니다

진짜 개판입니다.

남의자재 다박살내고 시공해논거 박살내고 

자재 맘대로 버려버리고 


업무공정이고나발이고 내 일만 띡해버리고

전기가 배관도안뺐는데 그낭 미장해버린거보고

이게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걍 난 미장하러왔고 전기배관이 없긴하고 도면엔 있는데

아몰라 하면서 

하고 가는거죠 근데 그런일이 매일 있고

그사람들이 뭔 심정으로 그랬는지도 뻔히 아니까..

정말 인간실격입니다.. 인간실격..


게임스킨 오만원짜리를 살까말까 고민하며 사는데

200만원짜리 장비를 시원하게 박살내는 직원이며..


이런 이유들로 그만두고 지금은 다른업무하는데

아쉬운점도 많고 참 시원섭섭 하네요

거쳐간 직원들은 잘지내는지 섭섭한건 없었는지

돌이켜보면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싶습니다


나중에 시간이지나서 이글을 다시보면

과연 잘한 선택이라고 느낄지 궁금하네요

다들 그럼 좋은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다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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