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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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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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집에서 가까운 산을 다녀왔습니다.


정상에 서서 생각해보니 산을 올라 정상까지 가는 것은, 살면서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일 중에 하나여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결혼을 약속하던 연인과 헤어졌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라 서둘러 미래를 준비하면서 서로 모르던 모습을 알아가고 서운한 일도 생기게 되더군요.

모든 일이 흑과 백처럼 나눠지는게 아니듯이 서로에게 느껴지는 정도의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일 이지만 제가 많이 부족했고 여전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몇 달 전에 둘이서 같이 등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끝까지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 발길을 되돌려 내려왔습니다.

이제서야 생각해보니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복선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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