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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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엽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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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에 날씨 좋으면 과천 서울대공원을 갑니다. 


집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주차가 조금 힘들긴해도


잔디밭이 많고 그늘에 자리펴고 쉬기 좋아서 막내랑 둘이도 오고 집사람이랑도 오고 한번 오면 서너시간씩 있다가 갑니다. 


오늘은 33도 더위에 사람이 없어서 주차도 바로 하고 리프트 줄도 없길래 종일권을 끊어서 리프트만 4번을 탔네요 ㅋ


체감온도 36도로 덥긴 참 더웠지만 푸른 하늘에 바람도 솔솔 불고 경치 구경하느라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꼭대기에서 리프트 내려서 한적한 동물원을 구경하니까 내리막이라 몸이 힘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네요. 


막내도 아직 초3이라 그런지 하마가 물속에서 콧바람을 내뿜고 그러면 눈이 왕방울만해지더라구요 ㅎㅎ


출구쪽에 있는 닭꼬치집이 맛있어 보여서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와 꼬치 하나에 5천원.. 물가 체감에 놀라서 하나만 시켰는데 안먹겠다던 막내가 맛을 보더니 게눈감추듯 맛있게 먹어서 하나를 더 시켜서 줬어요 ㅋ


주차 5천원, 닭꼬치 2개 만원, 리프트 4만원.. 돈이 꽤 나가긴했지만 우리 식구 어디가서 이 돈에 이렇게 바람쐴 수 있는 곳이 또 있나 생각입니다. 


지금도 그림같은 풍경이지만 단풍들면 더 멋질것 같아서 다가올 가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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