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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최경영의 경제오도독 시작합니다. 

서울 아파트가 10, 20억 하니까 그게 얼마나 큰 돈인줄 모르는데요. 한국은행 등이 실시한 올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우라니라에서 순자산, 그러니까 빚 빼고 진짜 내 돈으로, 그게 부동산이든 현찰이든, 10억원 이상을 보유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3%. 그러니까 열가구 중 한 가구 밖에 안 된다는 것이고. 

이렇게 부잣집과 가난한 집 다 합쳐서 평균을 내어보니 전국 가구들의 평균 순자산은 4억 3천 500만원, 그러나 중간값, 전국 가구의 수가 100이라면 순자산 기준으로 딱 50번째, 중앙에 위치하는 가구의 순자산은 2억 4천만원 수준이라는군요. 

서울에서, 언론에서, 주변에서 아파트 한 채 10억, 20억 말하니까 그게 평범한 숫자로 보이지만 순자산으로 따져서 딱 가운데 있는 가구와 비교해보면 24억원자리 아파트를 빚 없이 갖고 있다, 이러면 한국에서 딱 중간인 가구보다 순자산이 열배 많다, 엄청난 부자인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부자들의 종부세나 재산세를 걱정하는 나라, 그런 걱정을 해야 이른바 정치적으로 중도층에게 소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상하죠. 

전혀 이상하지 않는, 이성적인 방송 최경영의 경제 오도독 오늘은 강정수 미디어 스피어 AI 연구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2023. 12.15 오마이tv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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