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등학교 선생님 명복 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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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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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으로 가긴 그래서 과자 공양해 주고.. 추모하는 종이 챙겨가서 방명록 삼아 교문에 붙이고,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비록 제가 냉담자라서 안 들어주신다면야 뭐 별수 없지만, 부디 저 선생님은 천국에서 웃으실 수 있게 해 주십시요. 자살한 사람은 천국에 못 간다고 한다지만, 저 분은 불합리한 제도와 억압에 의해 사실당 타살당한 피해자니까요. 또 이 분을 끝으로 부디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이어지지 않게 굽어 살펴 주십시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눈에서 세어나오네요..

이제 밥도 먹었고 명복도 빌었으니 전 병원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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