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집안과 가족에 대한 미스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이트천사
작성일

본문


사람들은 흔히 불교 입문서와 교과서, 꺼라위키 등에서 정리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불교를 접하면서 자연히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석가모니의 일대기는 원서를 중심으로 보면 그 얘기가 전혀 달라서 흔히 알고 있는 통념과는 정반대인 것들 추성이입니다. 

사실 통념이란 게 많은 학자들과 교사들, 지식인들이 설명을 하려고 적당히 간추리고 요약한 거라 원본과 다른 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서 학자들과 승려들에게 아직도 석가모니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 미스터리가 존재합니다.



먼저 지금도 학자들과 승려들을 괴롭히는 주제가 석가모니의 정확한 출생 연대입니다. 

고대 인도 문화가 아무리 유명한 종교인이라도 그 사람의 세세한 걸 다 전승하는 데는 무관심한 경향이 심했다곤 하지만...

불교의 닮은꼴 종교이자 주요 경쟁종교였던 자이나교는 불교가 상좌부불교와 대중불교로 갈리듯 공의파와 백의파가 갈리고 이후 수많은 파가 갈렸습니다.

그럼에도 각 전승간에 창시자 생몰년대 논란은 없다는 연구도 있는 걸 생각하면 좀 애매한 부분이죠.


또 지금도 미스터리한 점은 석가모니의 신분인데 석가모니의 출가 전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며 신분은 카스트제의 두번째 계급 크샤트리아(무사, 귀족 계급)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고대 인도 문헌에서 고타마란 성씨는 크샤트리아 계급이 아닌 브라만 계급의 성씨입니다.

뭐 이건 석가족 자체가 인도 외부에서 유입된 민족이란 연구도 존재하며, 당시 석가족과 석가모니가 거주하던 지역 자체가 사성계급이 중시되는 브라만교 문화갸 약한 지역이란 연구가 있기에 인도 브라만교 문화와 석가족 문화가 거리가 있었구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 해도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건 아니고, 더 큰 문제를 불러오기도 하는데 바로 석가모니의 가족관계입니다

남방불교 문헌에선 석가족의 사촌 간 근친결혼이 곧잘 언급되고 있습니다. 근데 불교 문헌의 근친혼은 석가모니 당시 문화가 아닌 이보다 훨씬 후대 남인도 지역의 문화였어요.

자연히 석가모니의 생모 마야부인이 석가모니를 낳고 사망한 뒤 석가모니의 아버지 정반왕이 석가모니의 이모 마하파자파티와 재혼했다는 일화, 그리고 이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경전과 논서 등의 기록들이 전부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게 되죠.


석가모니의 배우자와 자식들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석가모니는 출가 전 아쇼다라와 결혼했고, 출가 전에 아들이 태어나자 이름을 라훌라로 지었다고 하죠. 

근데 이 통념이 정말 그대로인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석가모니에겐 아쇼다라 외 마노다라, 고타미(고파)의 3명의 부인이 있었고. 문헌에선 이들을 의도적으로 통일하며 아쇼다라가 아닌 고파를 태자비로 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파고 팔수록 미스터리가 넘쳐나는 게 석가모니죠. 

이는 불경 결집과 전승 중간에 변형이 일어났을 수도 있으며, 중요한 건 석가모니란 인물의 신상정보가 아닌 메세지와 가르침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일 수도 있으며, 초기 불교를 기록하던 패엽경의 내구성이 낮고 여러차례의 전쟁과 충돌로 소실된 문헌이 많아서기도 합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