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율장 중 '사분율' 26권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당시 석가모니가 이끌던 비구니 중에 참마라는 비구니가 있었고 그 제자로 제사난타 비구니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승 참마는 제자 제사난타에게 제자의 의발과 속옷, 바늘통을 가져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근데 제사난타는 대체 뭘 어떻게 알아들은 것인지 내 스승이 나에게 도둑질을 명령하셨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며 도둑질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일이 커져서 석가모니도 아시게 되었고 이에 부처님께선 제사난타를 꾸짖으신 뒤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남들에게 전하지 말라는 계율을 정하게 됩니다.

저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남의 말 제대로 안 들어서 사고가 터지는 일은 똑같았던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