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인터뷰 '현 구청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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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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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junews.com/view/20221103110509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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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에서 내리 3선을 역임했던 성장현 전 구청장은 축제에 관해선 일가견이 있다. 그는 재임기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축제를 가장 활성화시킨 인물로 꼽힌다. 이태원지구촌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용산구 노인잔치를 대표적으로 잘 이끌어 냈다. 특히 성 전 구청장은 그들만의 행사로 치부당하던 핼러윈 축제 지원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용산구를 '축제왕국'으로 건설했다. 다음은 성 전 구청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용산구가 이번 참사에서 책임을 면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그렇다."

-청장 재임 시절에도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했나.


"당연히 했다. 작년에는 17만명이 왔다."

-작년에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풀리지 않았는데.

"작년에 17만명이 왔는데, 저와 용산경찰서장, 소방서장, 용산구의회 의장, 교육청, 이태원관광특구상인연합회 등 유관기관들이 모여서 연석 회의를 했다. 이 회의는 각 기관 실무자들이 먼저 조율을 다 해 놓는다. 조율된 걸 갖고 기관장들끼리 모여 역할 분담을 한다(박희영 현 구청장은 이런 회의를 하지 않았거나 성의 없이 했다는 뜻으로 들렸다). 핼러윈데이는 주체가 누구든 간에 아무도 막지 못한다. 누가 못하게 막아도 저 (젊은이)들이 다 오니까, 관(官)이 안전하게 지켜줘야 될 것 아닌가(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길목이라든지, 모이는 장소 같은 데는 폴리스라인도 쳐놓고 또 사람도 일방통행을 하게 만들어 놨어야 했다. 복잡한 골목은 올라만 가게 하든지, 내려만 가게 하든지 해줘야 된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서로 엉키면 안 된다."

-작년엔 그렇게 했나.

"그렇게 했다. 예를 들어 (용산)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돼 통제도 하고 안내도 하고 다 했다(관계 공무원이 질서유지를 시키지 않아 참사를 불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올해도 그런 회의를 했는지, 그리고 (각 기관 공무원들이) 무슨 역할을 맡았는지, 또 올해는 관련 회의를 어디서 몇 월 며칠에 어떤 회의를 했는지, 그런 것이 다 있을 것 아닌가. 조목조목 따져 책임 추궁을 해야 한다."
 
-작년 행사에 공무원들이 얼마나 동원됐나.

"핼러윈 행사에 말인가. 돼지는 왜 키우나. 잔칫날 잡아먹으려고 키우는 것 아닌가. 군인은 왜 육성하나. 전쟁 때 쓰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럼 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들 아닌가(구청 공무원들이 현장을 이탈해 있거나 탁상행정에 머물렀다는 비판의 소리로 들렸다). 그러니까 경찰이든지 구청 직원이든지 핼러윈 행사에 나와서 ‘안전 제일’ 하며 국민 생명을 지켰어야 했다."

-용산은 이태원지구촌축제, 핼러윈축제, 노인잔치축제 등 '축제 왕국' 아닌가.

"이태원지구촌축제, 노인잔치, 핼러윈축제를 재임 12년 동안 계속 했다.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고, 단 한 명도 죽지 않았다."
 
-그 비결이 뭔가.

"철저하게 사전에 회의를 통해서 유관기관들끼리 협조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가 날 수 있는 걸 모두 정기 점검했다. 예를 들어 이태원지구촌축제를 하면 은행나무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은행을 모두 따고 하수구 청소도 깨끗이 한다. 노인잔치 때는 잔디밭 청소와 소독도 해 놓는다. 모기·진딧물 방제작업도 해 놓는다. 이렇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놓고 행사를 하는 것이다. 올해도 핼러윈 축제를 이렇게 했냐고 묻고 싶다."


...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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