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와 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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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주사] 리아의 산사 음악제
번호: 186576 | 글쓴이: 박** | 작성일: 2004-10-24 18:36:01 | 가입일: 2004년 05월 14일 | 조회수: 460
어제 토요일 저녁 6시 반 부터 성주사에서 산사 음악제가 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한가람 산사 문화 축제"군요.
6시 반부터 약 40분간 "청소년 문화 한마당" 이라고 수화, 댄스, 밴드,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구요, 기억에 남는건 사물놀이와 밴드 공연의 남자 보컬의 호방(?)한 멘트와 마치 곰탱이(?)를 연상 시키는 외모가 생각나는군요. 아! 3인조 남자 댄서 팀은 전국 대회에서 3위의 수상을 했다는 상당한 실력 이었구요.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리아"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첫곡은 제가 별 좋아하지도 않는 눈물을 부러더군요. 역시 가창력은 돋보였습니다.
2번째곡은 외국곡을 불렸구요. 3번째는 1집 My Funny Diary의 첫번째곡 유토피아를 부러던데 관중들을 휘어 잡더군요. 중간에 관중들에게 물을 뿌린다는게 앞에서 찰영중인 사진 작가만 험뻑 뒤집어쓰고(중간에 살짝 미안한 제스쳐는 취했고,,,) 헤드 뱅잉도 유도하고,,,엥콜 터져나오더군요.
역시나 고음에서의 터져나오는 음성은 일품입니다. (사실 제가 리아를 좋아하는건 가창력도 그러합니다만, 가사입니다. 대부분의 가사는 직접 작사를 합니다. 자기의 진솔된 마음이 그대로 가사에 드러납니다. 만났을때 이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키는 예상과 같이 자그마하고, 얼굴은 예상외로 아주 희고(화장빨인가?) 맑더군요.
역시 특유의 약간 어눌한 미소는 여전하고,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도 있더군요.
계속 관중은 늘어만 갑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 오는지? (시내에 현수막 걸린건 제가 눈여겨 보지 못한 탓인지 못봤습니다.) 저의 예상을 훨씬 넘는 사람이 모이더군요. 어제 공연의 큰 볼거리는 무대 조명이었습니다. 오래된 대웅전을 뒷 배경으로 무대를 설치하고 빨간, 노랑 조명을 하니 뒷 산이 온통 화려하고 환상적인 단풍으로 물들더군요. 크지도 않는 대웅전과 고색이 완연한 단청과의 절묘한 조화......
마지막 곡은 My Way를 부러던데 그 때 부터 저는 리아를 만나보겠다는 맘이 앞서 곡은 이미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사실 My Way는 최소 사십대 후반 이후의 가수가 불러야 제격인데,,,) My Way 열창하면서 무대를 내려와 관중들과 어울리더군요.
악수하고 사진 찍고,,, 완전 관중 열광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 제가 처음으로 싸인 요청을 했습니다. (산사 음악제 갈때 부터 리아를 직접 만나보겠다는,,, 속으로는 이 나이에 뭐하는 짓인지 괜히 저 혼자 쑥쓰럽기도 하더군요.)
옆에서 동행하는 분에게 나중에 받아라고 제지 당했습니다.(으으으 쪽 팔려,,,)
옆 행자들 거주하는 방 입구에서 두어분 싸인을 받더군요.(근데 싸인 받는게 휴지 조각을 연상 시키는 종이와 포스트 잇이 뭡니까? 전 2집 개똥철학의 cd와 유성 펜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싸인 받으면서 몇 마디 대화를 했습니다.
"싸인 좀 부탁해도 될까요? 팬인데 조금 늙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었는데 뭘요?" <- 검색해보니 20대 후반인데?
"리아씨 cd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싸인중에 제 이름을 묻더니 누구 님에게라고 제 이름을 적어주더군요)
"전에 결혼하신다는 소식을 들은것 같은데?"
"저의 남편과 사천에서 같이 왔습니다"
"아! 공군 파일럿?"
"네"
그러구 cd 속지를 건네 주더군요.
"손 한번 잡아봅시다" 하면서 악수를 청하니 내밀더군요.
두 손으로 덥석 잡았습니다. 아주 가늘고 부드럽고...홍홍홍... 파워 풀한 음성과는
딴판이더군요.
스님들과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대웅전에 들러 예불을 올리고 떠나는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싸인과 사진 촬영 공세를 받더군요.(공연중에 자기도 불자라더군요.)
옆에서 큰 소리로 물었습니다.
"6집은 언제 나옵니까?" (저를 의식하더군요. 모자를 벗었다면 반 대머리에 중 늙은이가 팬이라 무지 감동했었 법도 한데....)
"준비해야죠."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는 힘들텐데 나오긴 할려나?)
라아 다음에 화이트 폭스라는 3인조 미녀 연주자가 전자 바이올린, 전자 오르간, 전자 첼로? 로 연주를 하던데 외모만 그럴듯 하더군요.(<- 그렇다고 못하진 않고 잘하긴 합니다.) 외모도 바네사 메이에는 훨 못미치고,,, 율동도 못미치고,,,
끝으로 안치환이가 나와서 내가 만일을 부러더군요. 안치환은 두어번 공연에서 봤고 싫어하지는 않지만 별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고 나중에 빠져 나올때 혼잡함이 예상되어 서둘러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cd 속지를 아들, 딸, 마누라에게 보여주니 한다는 말들이,,,
"아빠 입이 귀에 걸렸네!" (듣고 좀 쪽 팔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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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그냥, 예전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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