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현수막 근황(feat 무명의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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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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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종시 현수막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현수막 걸고 하루도 못되어 철거당했습니다 ㅎ 원래는 2주간 가능한 곳이었는데 금년 1월부로 규정이 바뀌었대나 뭐래나. 

디올백이 발작 버튼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선거철이어서 조용히 있었는데 참지 못하고 게첩을 했쥬 ㅎ


현수막 아래는 저희와 함께 활동하던 동지 중 1인입니다. 

후보를 B급 정서로 홍보하면 안된다고 해서 꾹 참고있었습니다만, 한번 찍어봤습니다. 당선 당하고 싶대요. 



이런거 올리면 규정 위반인가요. 알려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함께 생활정치를 하시던 분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거 실무에 빨려들어가게 되었죠. 


 보통 예비후보는 공보물을 보내지 않습니다. 큰 비용이 들어가거든요. 컷오프 면하고 경선까지 가도 공보물 대신 여론조사를 많이 돌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인지도도 낮고 돈도 없고, 다만 후보가 호감형에 디자이너분들이 있으니 공보물을 보냈습니다. 선관위에서 유권자의 10%에 랜덤으로 발송해줘요. 


정치판에 플레이어로 빨려들어가니, 모든것이 어렵고 어설퍼지더군요. 선거의 일정이나 선거법, 후보 적합도 조사, 왜 조직된 당원이 모인 단톡방이 필요하고 왜 각종 협의회나 단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하는지. 


열정이 있는것과 선거캠프에서 매일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함께 촛불집회를 참석하던 올곧은 사람이고 바깥에 보일 스펙도 좋고, 외모도 좋고. 윤석열 정권 탄핵을 제일 목표로 삼고 출마 했지만 인지도를 올린다거나 후원회 통장을 채우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 였습니다. 


  출마한 세종갑 지역은 현역이 불출마한 전략지역구 입니다. 여기에 민주당 예비후보만 6명이에요. 전략이 내려올지도 모르는데 6명의 지역 정치인들이 열심히 본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암묵적으로 서로에 대해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있지만 비판하고 싶은 부분이 참 많습니다. 서로들 많을테니 조용히 있습니다.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보내면 6명 모두 캠프해체 해야죠. 


 그래도 힘내서 일정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선거운동 시작할때 "어디까지 가더라도 선거 후 다음에 또 함께 일하고 싶은 동지들이 되자" 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재명을 지켜내자고 민주당 대의원이 된 사람들이 총선 예비후보 캠프를 뛰고 있으니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조만간 경선이나 전략발표가 있을것이고 저희는 갈때까지 가보겠습니다. 

 

 철거된 현수막은 확인해 본 결과,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급이 아니면 못달게 바뀌었네요. 정치게시대를 쓴건데 이거 개악 아닙니까. 또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대표 직찍하나 올리겠습니다. 전국의 지거국에 서울대 수준의 예산 지원하겠다는 정책 간담회였습니다. 직장 근처길래 들러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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