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이지리아 대선 최종결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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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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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나이지리아 대통령 선거 최종결과


볼라 티누부(중도-중도좌파, 포괄정당, APC[범진보의회당]): 36.61%(-18.99)

아티쿠 아부바카르(중도우파, 보수자유주의, PDP[인민민주당]): 29.07%(-12.15)

피터 오비(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LP[노동당]): 25.40%(NEW)

라비우 쾅크와소(양대 정당 경력, NNPP[신나이지리아인민당]): 6.23%(NEW)

 

볼라 티누부 여당 후보 민주화 이래 최저 투표율정권 재창출 성공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72

https://blog.naver.com/gksejrdn7/223028393871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인구 대국 나이지리아(2.1억)가 4년마다 치러지는 초대형 선거(대선+총선[상하원]+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2월 25-26일 치러진 대선 개표결과를 놓고 기다리는 상황에서 나이지리아 민주화 이래 최대 이변이 벌어질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종교 및 지역, 민족에 기반한 정세 예측이 도무지 의미가 없을 정도로 피터 오비 노동당 후보의 범국민적 인기가 여론조사에서의 60%대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비록 온라인과 전화 조사에 응답하기 어려운 중북부, 저소득, 무슬림, 중장노년층의 샤이 주류 지지 가능성이 제기되긴 했으나, 진보적 메시지(여성 권리 증진, 경찰 폭력 제약, 반부패)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민심을 잘 다독여주는 사민주의적 혁신공약으로 충성심 높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국내외 미디어의 각광을 받는 오비 후보가 최소 결선 진출은 할 거라는 예측이 절대 다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 뚜껑을 열어보니 오비 지지층은 남동부 해안가(구 비아프라 지역) 이보족 거주 지대와 라고스, 아부자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나왔을 뿐, 나머지 지역 중 일부에선 4위인 쾅크와소에게도 밀리는 수준의 매우 고르지 못한 편차를 보인 끝에, 3위로 추락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오히려 양대 후보가 민족, 종교, 지역에 기반하여 오랜 세월 풀뿌리를 내린 지방조직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끝에, 볼라 티누부 여당 후보가 2/3 이상의 지역에서 25% 이상 득표라는 최소 요건을 충족시키며 40% 미만 득표로 무결선 당선이라는 희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는 친서방 기독교 비주류 급진 후보를 꺼리는 샤이 북부 무슬림 민심의 반란과 함께 온라인과 전화망에서의 열광적인 청년층 지지가 실제 투표로 연결되지 못하여 99년 민주화 이래 최저 투표율로 귀결되었던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투표소 습격 사태로 인한 개표 지연 및 부정선거 의혹으로 인해 야권 의 결과 이의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민주화 직후 한국처럼 여소야대 의회 예상 구도 속의 30%대 대선 지지율이라는 불리한 입지에서 정권을 이어 나가게 된 점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가입 등을 추진하며 반서방 진영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 하는 신정권에게 가시밭길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gksejrdn7.tistory.com/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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