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슬로베니아 총선 최종결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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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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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CA: 좌파, SD: 사회민주주의자, Vesna: 봄 – 녹색당, SVOBODA: 자유운동, LMS: 마랸 샤레츠 명단, SAB: 알렌카 브라투세크의 당, DeSUS: 슬로베니아 연금생활자들을 위한 민주당, ND: 우리 나라, PSS: 슬로베니아 해적당, PoS: 슬로베니아를 연결하자, NSi: 새로운 슬로베니아 – 기독교민주당, SDS: 슬로베니아 민주당, Resni.ca: 진실, SNS: 슬로베니아 국민당)


2022년 슬로베니아 총선 최종결과(투표율: 70.10%[+17.47])


자유운동(중도좌파, 녹색자유주의, 녹색정치): 34.53%(NEW), 41석(NEW)

슬로베니아민주당(우익, 사회보수주의, 반 이민): 23.52%(-1.40), 27석(+2)

새로운 슬로베니아(중도우파, 기독교민주주의, 친EU): 6.86%(-0.30), 8석(+1)

사회민주주의자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6.66%(-3.27), 7석(-3)

슬로베니아좌파당(좌익, 민주사회주의, 반EU): 4.39%(-4.94), 5석(-4)

마르얀 세렉 명단(중도-중도좌파, 대중주의, 친EU): 3.73%(-8.87), 0석(-13)

슬로베니아연결당(포괄정당, 보수주의, 녹색정치): 3.42%(-10.04), 0석(-10)

(포괄정당, 대중주의, 반-방역, 직접민주주의): 2.86%(NEW), 0석(=)

알렌카 브라투세크의 당(중도-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2.61%(-2.50), 0석(-5)

무당파 대중들에 의한 건강한 사회 운동(대중주의): 1.76%(NEW), 0석(=)

좋은 나라(중도, 대중주의, 반-부패, 반-엘리트주의): 1.70%(NEW), 0석(=)

우리 나라(중도-중도우파, 농본주의, 탈중앙화, 친EU): 1.63%(-0.52), 0석(=)

슬로베니아해적당(해적정치, 열린 정부, 망 중립성): 1.50%(NEW), 0석(=)

슬로베니아국민당(우익-극우, 국민보수주의, 반EU): 1.49%(-2.68), 0석(-4)

봄 – 녹색당(중도좌파, 녹색정치, 친환경민주주의): 1.33%(NEW), 0석(=)

슬로베니아인들을 위하여(친환경 중점, 녹색정치): 0.70%(NEW), 0석(=)

연금생활자민주당(중도-중도좌파, 연금이슈, 친EU): 0.64%(-4.29), 0석(-5)

기타정당/무소속들: 0.67%(-5.57), 0석(=)

소수민족배정의석: 2석(=)


자유운동 11.01%p차로 깜짝 압승하며 사민당과 함께 정권교체 확실시



전체 의석: 90석

과반 의석: 46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4%



지난 2021년, 발칸반도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인접국 슬로베니아에서 국민투표 결과로 인한 크나큰 정치적 격동이 예고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국민투표에서 두각을 보인 정치인을 필두로 만들어진 신당 자유운동이 여론조사에서 순식간에 1위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면서 민주당 중심친-얀사 Vs 고만고만한 반-얀사 여야 정치구도가 형성되었던 슬로베니아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끝에, 4월 24일 치러진 총선 결과 2000년 총선에 필적하는 수준의 대대적 투표 열기 속에 단독 과반 육박이라는 상상 이상의 대박 성적표를 얻어내며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2018년 6월 슬로베니아 총선 전, 대법원이 철도사업 관련 국민투표 결과를 불인정 후 재투표 판결을 내린 끝에 정말이지 간발의 차(0.12%p)로 찬성 측이 패배하면서 집권 제1당 현대중앙당(36석)의 인기가 급락했으며, 부패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재심 결정을 받아 복귀한 야네즈 얀사 전 총리가 이끄는 슬로베니아 민주당이 헝가리식 반 난민 정책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대선 결선 투표에서 46.9%나 얻을 정도로 인기있던 정치풍자 코미디언 마르얀 세렉이 이끌던 마르얀 세렉 명단의 막판 돌풍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슬로베니아 민주당의 제1당 등극으로 끝나면서, 36석(25+7+4)을 얻은 우파(SDS+NSi+SNS)이 중도정당들의 지지를 얻어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 좌파당(9석)이 장고 끝에 43석(13+10+10+5+5)을 얻은 (LMS+SD+SMC+SAB+DeSUS)에 참여할 것을 택하면서 과반(90석 중 52석)을 넘기며 정부구성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2019년 2월만 해도 마랸 샤레츠 명단이 선거 8개월 만에 국민들의 전폭적인 정부 지지(70%)를 기반으로 지지율이 폭등하였습니다. 반면에 슬로베니아 민주당은 연정 구성 실패 이후 정국 주도권을 상실하며 2위마저 위협받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강경 좌파에서 중도까지 스펙트럼이 너무 넓었는데다 과반을 좌우하는 좌파당은 신임과 보완 형식을 취하여 연정 바깥에서 사안에 따라 찬반을 결정했기에, 정부 노선과 의료보험 정책을 두고 연정 안에서 내분이 발생하면서 2020년 1월 27일 마랸 샤레츠 총리좌파당의 지지 철회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하게 됐습니다.


이후 조기 총선이 잠시 논의되었지만, 기회를 포착한 야네즈 얀샤 슬로베니아 민주당 대표가 발빠르게 대응하여 얀샤를 총리로 하는 신규 연정(슬로베니아 민주당+현대중앙당+새로운 슬로베니아+연금생활자민주당+슬로베니아 국민당+슬로베니아 인민당)이 구성되었습니다.


우익정당과의 연정에 대한 항의로 미로 체라르 전 총리 등이 현대중앙당을 탈당했으나, 의 과반 달성에는 큰 지장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바로 맞닥뜨림에 따라 위기 상황에 따른 정부 지지 효과가 뒤따르며 슬로베니아 민주당이 확고하게 앞서갔으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종식 선언을 할 정도로 코로나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서 그 지지세가 유지되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방역 조치 해제로 감염이 다시금 확산되면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으며, 얀사 총리의 더욱 강화된 권위주의 성향은 현대중앙당 연금생활자민주당의 지지율을 왕창 갉아먹은 나머지, 전자는 소수점대로 추락하며 의원들이 이탈하고 후자는 연정 탈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은 소수정부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해체 후 세르비아의 대다수 보스니아지역 흡수합병을 평화적인 해결책이랍시고 내놨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야네스 얀사 총리의 반-이슬람주의 성향이 극에 달하여 세르비아에 의한 제2의 인종청소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은 끝에 조작된 가짜 문서라고 해명하는 일도 벌여졌습니다.


총리와 유사한 성향과 영부인의 모국이라는 연결점을 가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공연히 지지하던 끝에, 재선을 섣불리 축하하며 외교적 망신거리가 된 것은 덤이었습니다.


게다가 슬로베니아 감사원이 코로나 보호장비 조달 비리를 조사함에 따라 결과 발표도 하기 전에 감사원장에 대한 총리 및 여당 지지층의 맹비난이 이어졌으며, 헝가리처럼 권위주의 우파 정부의 탄생이라는 비판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에 은 국가 기관 및 언론 장악 시도를 명분으로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며 조기 총선을 기대하였으나, 철회 후 재제출하는 해프닝 끝에 40-50으로 부결됨에 따라 얀사 정부는 기사회생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슬로베니아 민주당 측이 제안하고 국회에서 통과시킨 바닷가 토지 민영화법(물가 토지 공공자산 규정 철폐)이 어마어마한 국민적 반발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한 달 넘게 수도 류블라냐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수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까지 간 끝에,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역대 국민투표 2위)을 보인 21년 7월 11일 투표 결과에서 87%에 육박하는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며 우파 민족주의 정부가 치명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부 장관 등은 국민들이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환경단체에게 선동 당했다며, 지지 철회에 의한 레임덕을 애써 부정했습니다.


차기 총선은 2022년 6월로 예정된 상황이지만, 가뜩이나 소수정부여서 정국 장악력이 매우 약하던 판에 국민투표 참패까지 겹치며 욕지거리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총리라는 조롱을 받으면서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사회민주당, 마랸 샤레츠 명단, 좌파당, 알렌카 브라투세크의 당과 신임 당대표를 뽑아서 노선을 재정비한 연금생활자민주당, 그리고 새롭게 가세한 해적당 등이 경쟁하는 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총선이 가까워지자 얀사는 일대일로 참여를 유지했던 기존 행보와는 달리 리투아니아처럼 대만 대표처 설립을 추진하면서 중국발 무역제재를 맞닥뜨리는 등, 친한 이웃인 헝가리의 오르반과 달리 국제외교에서 반중 노선을 명확히 하며 서유럽권 반중 우파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 지지층을 규합시키려 노력했으나 아직까진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사민당 출신의 보루트 파호르 대통령은 슬로베니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의 격한 반응을 다독이고는 있지만, 대만 대표처 명칭 저지 실패를 후회한 리투아니아 대통령과는 달리 대표처 설치는 다 하는 일이라며 동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얀사와의 잘못된 연정 결정으로 맹비난 받으며 존재감이 증발해버린 현대중앙당경제활동당과 통합하며 친EU 자유주의 정당 ‘굳건하게’로 합당 개명을 한 후, 단독 봉쇄조항 돌파가 애매했던 녹색정치-기독교민주주의 성향의 안드레이 커스의 슬로베니아 녹색당-슬로베니아인민당 선거연대, 중도좌파 성향의 신사회민주주의당과 최종적으로 합치면서 좌우를 막론하는 포괄정당 연합체인 슬로베니아연결당을 결성했으나 여론조사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해당 연합에 반발한 현대중앙당 출신 국회의장자유민주당을 창당하고 연금생활자민주당과 선거연합을 결성하고 총선에 나서게 됐으나 연합체 포함 조사 역시 부진하던 중이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연금생활자민주당 소속 의원이자 전임 부총리였던 알렉산드라 피벡은 입각을 둘러싼 당내 노선 투쟁 끝에 대표직에서 사임한 후 농민 중시 녹색자유주의 신당인 우리 나라를 창당하며 자신만의 정치를 이어 나갔습니다.


한편, 21년 치러진 물 관련 국민투표에서 대측 캠페인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알렌카 브라투세크의 당 소속 노바고리차 시의원이자 얀사에 의해 쫓겨난 국영 에너지 기업 사장 출신의 로베르트 골로프라는 사람이 슬로베니아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기존에 존재하던 녹색행동당에 가입한 후 이를 자유운동으로 개명하며 당과 그 존재감을 시민들에게 확고히 알렸으며, 국민투표 때부터 이어진 녹색정치, 녹색자유주의, 친환경 기조를 정당정치에서도 굳히며 반대표를 던진 시민들 사이에서 크나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총선 일자가 4월 24일로 확정된 가운데, 두 달 남은 시점에서 골로프의 신당은 순식간에 20%대 지지율로 1위에 올라서는 돌풍을 몰고 있었으며, 기존에 반-얀사 야권을 대표하며 인기를 끌던 사민당은 총선 이래 최대치의 반 토막이 나고 말았습니다.


다만 Parsifal 조사에선 자유운동 상승세가 다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해당 추이가 계속되어 정권교체를 끝내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선 지켜볼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방역 정당인 이 유럽 전역을 휩쓰는 백신 반대 여론으로부터 힘을 받고, 본격적인 녹색정당인  – 녹색당자유운동, 해적당과는 또다른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총선을 앞둔 슬로베니아 정계가 수많은 변수들로 요동치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터지자, 얀사 총리는 자신의 독립전쟁 당시 군사성과를 강조하고 키이우를 방문하며 친우이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는 달리 반러-친우크라이나 성향을 확고히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도 2021년에 8.1%라는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엄청난 경제성장률과 역대 최저 실업률, 임금인상률 5%대라는 경제성과를 보인 것을 부각시키면서, 위기 상황에선 경험 많은 총리가 제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얀사 총리가 그동안 보여준 부패상(수억 유로 어치의 장갑차 도입 와중에 200만 유로 횡령 및 뇌물수수 연루 혐의로 구속 등)과 독선적이고 비민주적 경향의 우파 경제/사회/외교노선에 질린 부동층과 중도-중도좌파들이 얀사에 맞서 사회민주당슬로베니아 긍정당, 현대중앙당, 마르얀 세렉 명단을 압도적, 상대적 지지했던 08년, 11년, 14년, 18년 총선처럼 다시 한번 비슷한 위치의 신당이자 재생에너지 발전 강화를 주창하는 자유운동을 대거 밀어주면서 가장 유리했던 조사기관 Parsifal에서도 서서히 밀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4월 24일 치러진 총선이 최종 개표된 결과, 양당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자유운동이 여론조사보다 무려 5-10%p나 높은 수치를 보이며 역대급 투표율 속에서 슬로베니아 역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여 여론조사 예상대로 나오면서 현상 유지에 그친 슬로베니아 민주당을 누르고 단독 과반에 육박하는 초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반면에 마르얀 세렉 명단알렌카 브라투세크의 당과 같이 기존에 친EU 중도-중도좌파 자유주의 지분을 선점하고 있던 정당들은 지지층을 자유운동에 대거 흡수당하며 원외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비슷한 포지션의 사회민주당 역시 원내 지위는 유지했지만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적 중도파지만 연정 결정 이후 우경화 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인기를 잃어가던 연금생활자민주당현대중앙당 역시 국회의장의 지원을 통한 선거연합과 합당 개명 후 선거 연대 등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외 추락 운명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원래부터 친-얀사 성향이던 새로운 슬로베니아 정도가 다른 연정 정당들처럼 역풍을 맞지 않고 제1여당처럼 지지층을 굳건히 지키며 원내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강경 우파 좌파 역시 자유운동의 역대급 돌풍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극우파인 국민당은 반-백신 주의자들의 창당이라는 악재가 있긴 했어도 잘 나가는 옆 동네 이탈리아 극우파와는 정반대로 창당 이래 최악의 성적을 받고 원외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정치의 왼쪽 극단을 담당하던 좌파당은 반-얀사 여론을 등에 업고 한때는 지지율이 두 자릿수 대 고공 행진을 하였으나, 지난 국회의 여러 소동과 자유주의 연정 붕괴의 중심축이 되어 중도진보층 사이에서 상당히 밉보이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던 가운데 자유운동 돌풍이 닥치자마자 지지율이 반토막 아래가 나며 개표 중반까지 원내 정당 유지가 불투명할 정도로 흔들리던 끝에 간신히 봉쇄조항선을 넘기면서, 30대 젊은 나이의 대표가 사임을 선언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기존 원내 정당 절반 이상이 자유운동 돌풍에 직격탄을 맞으며 봉쇄조항선 이하로 추락한 끝에, 슬로베니아 의회는 21년 총선에서 4대 세력(중도좌파-중도우파, 중도우파-우익, 대중주의 재벌, 극우)만 살아남은 체코 마냥 5개 정당(좌익 좌파당,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중도-중도좌파 자유운동, 중도우파 새로운 슬로베니아, 우익 슬로베니아 민주당)만 남게 됐습니다.

 

총선 직후 얀사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본인과 여당 덕에 코로나와 경제가 파국을 맞지 않았다고 나름의 정신승리를 시전하던 가운데, 사실상 여당이 된 자유운동 측은 대중주의적 성공과 EU 노선 등 분명히 드러내지 않은 성향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사회자유주의-사회민주주의로 가장 비슷한 성향인 사민당과의 연정 협상을 우선시할 것으로 분석되며, 시각에 따라서는 좌파당까지 연정 파트너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선 친EU 중도파인 마크롱 대통령이 반EU 극우파인 르펜을 17%p차로 압도적으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하고, 슬로베니아판 오르반으로 곧잘 비유되던 얀사 총리가 낙선하며 슬로베니아 진보진영이 보기엔 언론탄압과 행정부 완전 장악이라는 헝가리의 길을 피한 것으로 비치면서, 24일은 그야말로 친EU 사회자유주의 녹색정치 진영에게 축제와 같은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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