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한도시남자 오늘 한잔은 동네 치킨집에서 통닭이랑 골뱅이에 소주였어요

그제어제 송년회철이라 약속이 많았그등여.

그뤃게 이틀 연속 음주 여파로 오늘 쉬고 있는데

동네 가게 사장님이 근처 치킨집 갈거니까 오라시더라고요.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먹고 자고 있던터라 배가 고파서 나갔는데

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시간이 길어졌어요.

보통 밤 12시 되면 들어가시는데 사모님 부터

"간만에 쉭이집 가서 2차할까?" 하시더라고요.

집 쓰레기장이라고 말렸는데 상관없다고 하시믄서

아껴 먹을라고 해 놓은 분홍소세지 부침 다 털어먹고 가셨네요.

부부끼리 서먹할 일 있음 알아서 풀 일이지

10년 넘게 연애 못하는 총각집에 와서 티격 거릴건 아니지 않나요?

어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