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레스 주방용품 연마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주감귤
작성일

본문

스테인레스 주방용품 사용하면서 초기에는 인식을 못 했는데,

6년여 전인가, 새 냄비를 구입하면서, 새 스테인레스 제품 세척 관련 안내문을 읽고서, 

머 윤이 날 정도로 꺠끗해 보이는데, 그래도 안내에 따라 식용유 묻힌 휴지로 대충 슥슥 문질러 대보곤 화들짝 놀랐습니다.

새하얗던 휴지가 숯검댕 묻지른 것처럼 시커매지더군요.

그 때 이후로 스테인레스 제품 구입할 때마다 연마제 제거 작업으로 또 고생하겠구나  걱정을 합니다.

이게 신기한게 그냥 마른 휴지나 물 묻힌 상태로 닦으면, 힘을 많이 주고 닦아도 별로 안 꺼매지는데, 

식용유 묻힌 상태에서는, 처음 문지르면 신기할 정도로 새카맣게 연마제가 묻어납니다.

관련 내용 검색해보니, 이 연마제가 상당히 위험성이 높은 발암물질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귀찮다고 대충 넘길 수도 없더라구요.

이 연마제 제거가 법적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조금 싸다 싶은 스테인레스 제품은 연마제 묻어 나오는 양이 상당합니다.

고가 제품은  사용해본적 없지만, 다소 가격 나가는 제품의 경우도 저가보다는 좀 적지만 아예 안나오는게 아니라서 결국 제거 작업은 해야하더군요.

여러 검색 결과에는 식용유,베이킹소다,식초,주방세정제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순서로 닦고, 2-3회 반복하라고 하던데,

식용유(연마제가 소수성-기름류에 잘 섞이는-이라서 제거에 도움됨) 외에, 특히 베이킹소다/식초는 정말 도움이 되는지, 이게 어떤 원리로 작용되는 지 설명되는 것도 찾기 힘들어서,

저는 1.식용유+휴지 2.세정제 이 패턴을 심할 경우 3회 이상 반복하고 나면, 식용유+휴지에 거의 안 묻어나오면 최종 주방 세정제로 세척 후 마무리 하는데, 보통 최소 2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이렇게 애먹는 작업인지라, 무결점 모니터 돈 좀 더받고 파는 것처럼, 좀 추가금 내더라도 공장에서 확실하게 연마제 제거 좀 해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다이소에서 5천원에 구입한 프라이팬 공용 뚜껑인데, 일단 식용유+휴지로 대충 문지른 결과가 아래 사진의 왼쪽 숯검댕 휴지입니다. 화살표 표시된 직선 기준으로 왼쪽이 대충 문지른 면이고, 오른쪽이 그냥 원래 면입니다.

육안 구분이 거의 안됩니다. 그냥 문질러 봐서 묻어나오면, 아 연마제가 아직 많구나  생각을 하는거죠.

이런 모습을 보고 나면, 힘들어도 계속 할 수밖에 없더군요.

게다가 편평한 면 말고, 꺽인 틈, 위 뚜껑에서는 제일 바깥에 동그랗게 말리면서 생긴  틈새에는 엄청나게 나옵니다.

틈새이다 보니, 닦기도 힘들고, 조금씩 닦이다 보니, 제거도 조금씩 되어서인지, 공이 많이 듭니다.


아래는 식용유,세정제 패턴 2회 반복하면서 사용된 휴지를 차례로 찍어둔겁니다.

1이 최초, 세정제 사용 후에 2,3,4 사용한 것입니다.

상단의 깨끗한 휴지를 이용해서, 여러 번 접어서 사용한 것이고, 4개째 사용하면서 조금 연하게 닦이더군요.

4번까지 2시간 조금 넘었고, 세정제 사용후 다시 닦았을 때, 틈새는 처음보다는 많이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묻어났는데,

음.. 이쪽 틈새 쪽은 사용에 크게 영향 주지 않을 것 같다...고 회유하면서, 일단 작업을 중단했는데, 

아직 사용은 안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마 스테인레스 제품 사용하시는 분은 대개 연마제 제거에 대해 신경들 쓰실 것 같지만,

자취 초년생들이나, 제품 안내문에  자잘한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연마제의 실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써봤습니다.


아, 알리에서 포타필터, 디스트리뷰터  같은 스텐 제품을 구입하면, 저가 제품에 중국산이라서  당연히 빡센 연마작업을 각오하곤 했는데, 매번 식용유 묻힌 휴지로 확인해봐도 신기하게 거의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더군요.

이런 저가 제품도 연마제가 안 나오는 것 보면, 생산 공장 내 연마제 작업이 크게 어렵지 않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