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과 관련없는 나미를 시티팝 여왕이라고 기술한 책.JP9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는나
작성일

본문



일전에 서점에 들렸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전은경이 쓴 '마감하면서 듣는 음악'이라는 책인데...

목록에 '사탕 같은 시티 팝 - 타케우치 마리야'란 제목이 있어서

이 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내용은 가수 나미를 한국 시티팝의 여왕으로 소개하며 

그녀의 음악을 듣다가 검색과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다케우치 마리아의 플라스틱 러브를 알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나미를 한국 시티팝의 여왕이라고 소개한 것 입니다.

오늘도 시티팝 관련 글을 썼고 누차 주장하는 것이지만..

우리 가요는 시티팝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늘 올린 시티팝 관련 글

6년 전에 예견했던 것처럼 '시티팝'이 우리 가요사를 철저히 오염시켰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582274?od=T31&po=4&category=0&groupCd=CLIEN


나미의 대표곡 '빙글빙글'만 보더라도 일본 80년대 음악에서

이런 스타일의 곡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영미권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곡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일본 곡 중에 빙글빙글과 유사한 스타일의 곡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Sheila E.의 메가 히트곡 'The Belle of St. Mark'이 수록된

1984년 앨범 'The Glamorous Life'는 프린스가 프로듀싱한 것으로 유명하며

드럼의 스플래쉬 심벌에서 나오는 작고 얇은 '치익~'거리는 짧은소리가 

특징적인데...이는 소위 시티팝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로써

이를 시티팝의 특징적인 사운드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꽤 봤습니다.

나미의 '빙글빙글' 역시 스플래쉬 심벌 소리가 반복되는 곡으로

Sheila E.의  'The Belle of St. Mark'와 곡 진행이 비슷한 곡입니다.


나미의 '빙글빙글'과 Sheila E. 의  'The Belle of St. Mark' 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984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누차 주장하는 바이지만..

나미는 근본도 없는 시티팝 가수가 아닙니다.

나미를 시티팝 가수로 부른다면  Sheila E. 도 시티팝 가수로 불러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렀다가 Sheila E 로 부터 핀잔만 들을 것입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