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건축한 지옥의 방어력을 보여주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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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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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삼년산성으로 3년 간 쌓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성으로 신라 초창기(5세기)에 지어진 성입니다.

고구려의 남진책에 방어하고 국력을 한창 기르기 위해 지은 성인 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난공불락으로 짓고자 했죠.

돌로 쌓은 성벽 높이가 평균 10미터 이상인데다가 산등성이에 있어 체감높이는 한 20~30미터는 되는 느낌이죠..

거기에 서문은 뒤에 석축 박아서 뒤로 문이 안 밀립니다.

즉 문을 때려부수는 거 말고는 외부에서 열 방법이 없죠.




거기에 서문은 절벽 위에 지어져서 접근도 아주 뭐같은데

위에서 볼 수 있듯 문의 바깥 쪽은 둥글게 말려 있어 저거 따라서 안으로 들어오다가 성벽에서 십자포화를 맞습니다.

그걸 모두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문 겨우 뚫으면 바로 안쪽에는 호수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악마적인 배치죠.



동문은 사람 창자 마냥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 적이 함부러 들어가면 그아말로 소화되어 녹아내립니다.

북문은 보조 성축을 2개 쌓아놔서 대군이 한번에 못 들어오고 병목현상으로 걸리적거리며

저 보조 성축 자체가 일종의 방어탑 기능도 합니다.

남문은 문을 아예 성벽 천장에 뜷고 평소에는 나무로 사다리를 타고 드나들다가 적이 오면 사다리를 치워버립니다.

사실상 남문은 적군 입장에서는 성벽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이렇게 방어시설이 악랄한지라 고구려와 백제는 함락을 못 시켰고, 훗날 통일신라 시기 김헌창의 난 때 김헌창이 차지했으나 내부자들이 관군과 작당을 하고서야 함락당했습니다. 그게 150번의 공성전 중 유일한 1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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