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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여경 무용론, 낯부끄럽다…대신 사과드린다"

작성자 홍콩할매

작성일 2022.01.29 00:30

“여경, 치안·사회·조직과 싸우는 '삼중고' 겪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7 일 서울 마포구 연남파출소를 방문해 여성경찰관과 함께 도보순찰을 하던 중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여경무용론'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의 행태는 낯부끄럽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7 일 서울 마포구에서 여성 경찰관들을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정치인) 대신 (여성 경찰관들에게)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여경 무용론’을 대표로 사과한다는 발언이다. 심 후보는 "여성 경찰관은 여전히 전체의 13 %에 불과하고, 이들 중 98.8 %는 경감 이하의 직급"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목소리를 냈다.

심 후보는 이날 마포구 연남파출소 여성 경찰관들과 함께하는 도보 순찰 일정에 나섰다.

이날 심 후보는 "여성 경찰의 현실은 그야말로 여성 '삼중고'"라며 " 치안을 위해 싸우는 것과 동시에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도 맞서야 하고 , 경찰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적인 관행과 성폭력과도 싸우고 계시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여성 경찰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끊임없이 증명해내야 하는 것에 지친 사람들" 이라며 "여성과 여성 경찰관의 목소리를 회복해내는 게 성평등 사회로 달려가는 과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27 일 서울 마포구의 '정치발전소' 사무실에서 열린 '경찰젠더연구회' 간담회에서 "과거에 비해 여성들이 각 분야에 진출하고 자기 몫을 하고 있지만, 일터 여성들은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편견,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일명 '여경 무용론' 같은 게 저는 대표적인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전적으로 편견으로 똘똘 뭉친 상상적 주장에 불과하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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