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전 원자력 공부를 한 입장에서 본 방사선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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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코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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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저 멀리 떠나왔지만 대학원을 방사선 비스무리한걸 전공 했습니다.


그당시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중 재밌었던게 방사선 호르메시스(한글로 뭐라 말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는데 대략 극미량의 방사선은 건강에 좋다는 내용입니다. 라돈탕 같은게 옛날엔 있었다고 합니다 ㅋㅋ)인데 지금은 뭐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판명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암튼 그때 들었던 내용중에 인상깊은게 Accute(아마 급작스러운) 방사선 피폭에 의한 영향은 어느정도 규명이 되어 있습니다. 몇 Gy 이상 피폭되면 즉시 불임이 된다. 백내장이 온다..뭐 이런것들이죠. 요즘 방사선 암 치료에 사용되는 기본 원리 입니다. 암세포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하되 주변 장기에 피폭되는 선량을 저런 근거에 의해 제한합니다. 


문제는 낮은 수준의 피폭에 의한 통계적 영향인데 여기서 인용되는 논문들의 데이터가 모두 히로시마 나가사키발 데이터 였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가 어렵기도 하고 부가적인 요인이 많이 때문에 결국 연구할만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전공하는 사람도 드물뿐 아니라(돈이 안됩니다) 관련 연구과제도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의 문제는 전문가랍시고 나와서 오염수는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모두 방사선 생물학 전공이 아닌 분들이란 사실인것 같습니다. 과연 약대 교수님이 저수준 방사선의 통계적 유의성을 연구 해 보신적이 있을까요? 원자력 발전 전공하신 교수님은 어떨까요? 물론 저보다 많이 공부하신 분들이라 당연히 잘 아시겠지만 제가 대학원시절 들었던 수업에서는 아직도 방사선 호르메시스 이야기나 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서울대 서균열 교수님께서 말씀 하신게(정확한 워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영향을 모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이말에 격하게 공감이 됩니다.


요약

1. 급격한(?) 방사선 피폭에 의한 영향은 연구된게 많지만 현실에서 만날기 어려움

2. 오염수 처렴 낮은 수순의 내부피폭에 의한 영향은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음(지금은 모름ㅋㅋ)

3. 영향을 모를때는 모른다고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함

4. 석사때 배운 얕은 지식이라 다른의견이 있으면 여러분들의 말이 맞습니다.ㅋㅋ


추가


긴 글 읽어주셨으니 저희집 고양이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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