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대응을 보니 정말 욕밖에 안 나옵니다.

페북에 남긴 글을 그대로 가져와 존대가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공허한 발언, 

기업 편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시키려는 기재부 월권 논란, 

겉으론 사과한다면서도 여전히 전혀 정신 못 차린 SPC를 보니 갈 길이 참 멀다고 느껴진다.

공장에선 사고 발생 이후로도 아무 일 없던 듯 빵 기계를 돌렸다는 소식에 이어,

현장을 수습했던 노동자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했음에도 곧바로 정상 출근 요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런 와중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난 SPL의 경우 'SPC 계열사'이긴 하지만

경영 재무 등이 독립되어 있어 SPC에 직접 책임을 물리긴 어려울 거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SPC의 실질 관리 책임이 확인되면' 같은 조건을 다는데,

이러니 'SPC 무죄 밑밥' 까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거라 본다.

결국 폭발한 시민들은 'SPC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노동자의 피 묻은 빵, 먹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SPC 계열사&브랜드 리스트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물론 타인에게 불매 운동을 강요할 순 없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이를 대놓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분노한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을 비꼬고 조롱하면

스스로는 쿨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하나 본데 그건 큰 착각이다.

1) 시민들은 각자 방식대로 의견 표출을 하면서

2) 정치권이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움직임을 어떻게 대응하는지

3) 언론은 언제까지 이 소식을 다루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