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전기톱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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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는 기꺼이 자신의 머리를 잘라 아파트 건설사와 서산시청에 드리겠다고 합니다.

 

 

 

충남 서산에 사는 25살 청년입니다. 아파트 건설로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아파트 건설사와, 그런 건설사의 황당한 아파트 건설계획을 모르고 승인한 어처구니없는 서산시청을 고발합니다.

 

4년 전 아파트 시행사는 서산시 예천동에 아파트를 짓겠다며, 아파트 건설계획을 설계해 서산시에 사업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오래전 도시 계획되어 있던 도로를 아파트가 이용토록 설계를 하였기에, 건설업체에게 단지에 접한 도로를 개설해 기부 채납하는 조건부로 서산 시는 사업승인을 내줬습니다.

 

그런데, 이때 건설사가 자신이 짓는 아파트 단지의 이익 극대화와 아파트 상가 입지조건만을 끌어 올리기 위해, 도로를 설계하면서 아파트 반대편에 있는 건물에서 30~50센티 바로 밑을 수직으로 파내어 낭떠러지로 만들어 절벽 위에 올라서도록 설계하였고, 서산시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승인을 해줬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인근 주민과 건물주들은 아파트 건물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도로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시행사는 서산시에서 그런 설계를 승인해줬으니 아무 문제 없다, 건물에서 30~50 센티 만을 남겨둔 채 몇 미터 절벽 낭떠러지로 지반을 깎고 있습니다.

 

내진 설계도 안된 건물이 낭떠러지 위에서, 매년 장마와 태풍에 가슴 졸이며 살아가야만 하고,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출입구 바로 옆 절벽 위의 그런 위험한 건물들 밑을 지나, 아파트 출입구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또한 아파트 쪽에만 인도가 있고 건너편에는 인도가 없으니, 아파트 주민들이 도로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도, 절벽 위에 있는 건물에 접근할 수도 없게 만들어 아파트 쪽에 있는 상가들만 이용하도록, 아파트 건너편 건물들을 절벽 위에 올라서게 설계한 것입니다.




저희 집은 대문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인 집 모퉁이, 건설사가 공사를 하면서 건물 벽에서 30센티만을 남긴 채 포크레인으로 내리쳐 절벽으로 깎자, 아버지는 자신의 목에 쇠사슬을 감아 자물쇠를 채우고 목에 전기톱을 대고서, 포크레인이 더이상 집 밑을 파 들어오면 자신의 목을 자르겠다며, 저 커다란 건설사와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버지께 눈물로 호소하며 간절히 만류했으나, 아버지의 그 절망과 분노를 어쩔 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https://youtu.be/xvW29-JXLGQ

 

https://youtu.be/DpuDvXxA6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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