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한 문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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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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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인 아이와

문재인입니다 보고 왔습니다

아이는 문대통령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게 생각하며

윤을 싫어해서 영화 본다하니 신났고

저는 살짝 지루하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죠

생각보다 극장에 사람이 없어 10명 남짓이었는데

영화 시작하고 들어온 사람들까지 하면 스무명 정도 관람한것 같습니다


청와대로 첫장면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눈물이 글썽글썽

대통령님 사저 풍광이 참으로 아름다워서 

제 마음에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집 주변에 정신나간 사람들 나올땐 화딱지 나다가

대통령님 꽃 가꾸고 동물과 함께하는 장면이 나오면 힐링되고

나도 저 꽃 아는데 나도 저 꽃 심어야겠다

나도 식물 좋아하는데 산 좋아하는데

대통령님과 좋아하는게 같다고 혼자 뿌듯

아침에 아이들과 장미랑 로즈마리 삽목을 했던지라

여사님 타임 삽목하는 장면이 나왔을땐

아이도 저게 삽목이지 하면서 아는 척을 하더라구요


중간 중간 아이가 소근 소근 질문을 던져

조용히 주의를 시켰지만 집중하며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는 것 같아 내심 흐뭇하기도 했어요 ^^;;

민폐이나 아직 미숙한 아이라 양해를 ㅠㅠ

다른 영화볼땐 이러지 않는데

그만큼 관심있고 궁금한게 많았나봐요


영화 후반에 들어 조금 지루해지려던 순간부터

막판에 휘몰아치는 영상들을 보면서

눈물이 주륵주륵 멈추질 않았습니다

쿠키영상까지 알차게 마무리를 하고나니

영화 한 편 봤을 뿐인데

한라산 등반했을때 같은 감동과 깨달음이 있었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극장을 나오며 아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만간 꼭 촛불집회에도 함께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봅니다

어릴때 박근혜 촛불집회 몇 번 갔었는데

그 기억이 있어 아이가 잘 자라준것 같습니다 ^^


다음달에는 평산책방도 방문해야겠어요

대통령님 근처(?)에 살고 있어서 흐뭇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꽃길만 밟으실 수 있기를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시절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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