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벌어질 5년. 우려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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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1) 준비 안 된 자가 대통령이 되다.
석패를 당하고 민주진영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홍준표가 되었으면 이렇게 충격이 크진 않았을 거야.’
최소한 홍준표는 정치인이기에 여론의 눈치를 보고, 마지노선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던 거죠.
ㅇㅅㅇ은 아닙니다. 한 것이 없고, 할 것도 없고, 뭘 할 것인지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을 감옥에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해주겠다는 믿음으로 보수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알 수가 없고 그조차도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합니다. 민주진영은 멘붕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당선이 돼선 안 되는 자가 되었으니까요.
2) 수사
일생 수사 말고는 한 게 없습니다. 평생 왼손만 쓰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오른손을 쓸 수 없습니다. 이명박근혜 때는 국정원이 나섰습니다. 이제 검찰입니다. 최소한 국정원은 그림자에서 움직였다면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법이란 올가미로 국민의 목을 조이고 조일 것입니다.
3) 5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2달 남았습니다. 촛불을 들고, 탄핵하고, 19대 대선을 맞고, 문재인 대통령을 본 지 6년도 안 되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지난 거 같은데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5년이란 시간은 정말 깁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고, 중학교를 입학한 아이가 고3을 준비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5년이 너무 두렵습니다. 그가 두려운 게 아니고 그가 할 언행들에 의해 뒷걸음질할 한국의 미래가 두렵습니다.
4) 폭군
유시민 씨는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에서 ㅇㅅㅇ이 대통령이 되면 폭군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삶을 어느 정도 살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깁니다. 평생 해온 그의 수사 스타일을 파악하면 앞으로 어떻게 일을 행할지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잡아야 할 사람이 생기면 일단 기소 먼저하고 어떻게든 죄를 엮어내는 방식으로 그는 일해왔습니다. 앞으로 그의 국정운영 스타일도 이런 느낌으로 진행될 거라 예상됩니다.
5) 무당
박근혜 때도 아른거리던 무당이 이제는 대놓고 활동합니다. 그들로서는 당연합니다.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48.56%로 당선되었으니까요. 무서울 게 없습니다. 대통령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무당의 생각도 개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런 소설을 써봅니다) 답답할 뿐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미시적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6) 분열 (divide & rule)
지선을 3달 앞둔 시점. 제가 보수에 있다면 2가지 아이디어를 낼 것 같습니다.
첫째는 문재인 대통령과 지지자를 가르는 것. 이 둘을 갈라야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할 때 힘을 실을 수 있습니다. (문통의 방어막이 사라지는 효과) 그리고 자기(보수)들이 불리할 때 문재인 대통령 탓을 하며 보수를 결속시킬 수 있습니다. 일석이조입니다.
둘째는 2030 여성층과 4050 지지층의 분열. 반드시 시도할 것이고 분열할 때까지 계속될 거라 예상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대 갈등, 남녀갈등. 집요하고 치밀하게 계속 때릴 것입니다. 이 공격을 어떻게 지지자들이 대처할지가 중요한 점 같습니다. 대선 막바지에 나타난 1번남 2번남 프레임. 이 프레임은 선거 역사상 대중이 만들어낸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프레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보수가 쌓아온 잡스러운 프레임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박살 냈으니까요.
7) 2번 남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중에서 1위입니다. 민주정권은 어떻게든 노인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는데 아이러니한 건 노인의 절대다수가 국힘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진보에 투표를 해야 하는 데 반대로 투표합니다. 정말 이상한 현상입니다.
이 현상이 20대 남자, 30대 남자에게도 똑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주 52시간, 최저임금 손 본다고 하는데 가장 피해를 보는 건 ㅇㅅㅇ을 뽑은 20대, 30대 청년입니다.
[ 기대 ]
1)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
대통령을 왕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삼권분립 중 하나인 행정부의 수반일 뿐입니다. 이명박, 박근혜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였고 그로 인해 감옥에 갔습니다.
지금은 하늘에 떠 있는 술도 마실만큼 기쁠 테지만 ㅇㅅㅇ의 미래가 5년 뒤에 어떻게 될지는 그조차도 예상 못할 것입니다. 그가 5년간 만들어낸 작용은 반드시 반작용으로 그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겸손하게 국민을 섬겨야 할텐데...
2) 왔노라. 보았노라. 선택했노라
이번 선거에서 40대, 50대는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밀어주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한국은 IMF 전후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때는 지금의 4050 세대가 바로 ‘2030’ 이었습니다. 그들은 직장에 갓 입사한 청년이었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었고, 회사 생활을 몇 년 한 직장인이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2030이었습니다. IMF는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꿔놓았습니다.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기업들이 줄도산하였고 돈이 없어 사람들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간을 중시하던 사회가 돈이 최우선인 정글로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때 2030은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노력이었다.
MF 위기 속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2030 세대가 처음 경험하게 된 민주정권이었습니다. 희생이 불가피했지만, IMF를 이겨냈고 두 번째 민주정권, 노무현 참여정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3040이 된 이들의 앞에 이명박근혜가 나타납니다. 4대강 공사, 자원외교, 국정원, 무당, 최순ㅅ, 권력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밥줄을 끊었고, 국정원을 동원해 국민을 사찰하였습니다. 청년이었던 2030은 취약한 계층으로 시작하여 민주정권과 보수 정권을 번갈아 경험하였고 중년 4050이 되어 압도적으로 이재명을 지지하였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아닌지 고통을 통해 학습하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비는
나라가 잘되기 위해서라면 내 이익은 조금 포기해도 된다고 생각한 4050의 어른스러운 양보와
내 이익을 위해서라며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르고 ㅇㅅㅇ을 뽑은 2030 남성들의 판단입니다.
(ㅇㅅㅇ의 정당은 1%를 위한 정당입니다. 이들의 칼끝은 가장 먼저 사회적 약자인 청년과 노년층을 노릴 것입니다.
나를 가장 강하게 지지하고 가장 약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결정한 결정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노년층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년은 다릅니다.(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직 젊고 아직 사고가 굳지 않았습니다. 4050이 아파하며 성장해왔듯이 2030도 아파하고 경험하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의 미래는 2030에 달렸습니다. 그들의 올바른 판단을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수정할 게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고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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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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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마핱 12.1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