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가 미국 대통령이 못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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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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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와 아들 부시의 미국 대선 결과입니다.


플로리다



537표로 패배한 그 지역이죠

근데 의외로 뒤집기 어렵습니다. 바이든도 실패했죠

여기가 뒤집힌 결정적인 이유는 남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겨우 52% 득표했습니다.

이 당시 일레인 곤잘레스 강제송환(6살짜리 쿠바 소년입니다)으로 격노한 쿠바계 히스패닉들이 부시에 70% 몰표 때려버렸거든요

(오렌지 카운티(올랜도), 오스체올라(올랜도 남부)도 50% 겨우 넘긴 했으나 이건 클린턴이랑 대충 비슷한 결과)

그렇다고 북플로리다에서 더 끌어오자니,

남부 딕시들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이미 많이 떨어져 나갔고

듀발 카운티(잭슨빌)가 민주당 우위로 재편되는건 20년은 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플로리다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 역시 부진한 이유 역시 마이에미 데이드 카운티의 저조한 득표율 때문이였습니다. 특히 쿠바계, 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들이 말이죠


뉴햄프셔



표심 참 묘한 동네인 곳 중 하나죠

88년에 부시 62%, 92년에 클린턴 1%차 신승했다가 96년 클린턴 10%차 압승하는 등 종잡기 힘든 지역입니다.

2000년 당시엔 초경합 지역이였고요

사실 고어가 승리하기 위해선 뉴햄프셔 뒤집는 게 제일 쉬웠긴 했습니다.

당시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뉴햄프셔 여성 주지사였던 진 샤힌 카드도 생각했어야하는데

조 리버맨을 선택했죠


미주리



지금이야 그냥 공화당 텃밭이지만, 이당시엔 Bootheel(동남쪽 끝에 고어가 이긴 지역)의 남아있는 민주당 지역 조직이랑 그래도 아직은 덜 망한 세인트루이스 광역권으로 선도자 미주리(Missouri Bellwether)를 유지 하던 시기였습니다.



오하이오주




한 때 캐스팅보트였던 지역이지만

일단 동부 탄광지대는 고어의 환경 관련 발언이랑 탄광 노조의 세력 약화로 표심에서 돌렸고

서부 해밀턴 카운티(신시내티)도 2008년 전까진 확고한 공화당 지지 지역이었습니다.

결국 가장 가능성 있는건

프랭클린(콜럼버스), 몽고메리(데이턴)에서 어떻게든 차이를 벌리고(아무리 콜럼버스에서 우위 점한지 얼마 안됐어도 48%)

동부 소규모 공업도시들 뒤집는 방식이 그나마 가능성 있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3% 차이로 패배합니다.



네바다


일레인 곤잘레스 강제소환 사건으로 히스패닉 지지층에서 개판나서 콜로라도에서 쳐발리고 플로리다에서 석패하고 뉴멕시코 겨우 이겼는데 네바다 어림도 없었습니다.



결론


1. 부통령 후보 잘못 선정 (공화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 구분도 안가는 조 리버맨)


2. 6살짜리 쿠바 소년 일레인 곤잘레스 강제소환 사건


3. 환경운동가였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기반 중 하나였던 석탄지대 노동자들이 공화당으로 이탈


4. 르윈스키 스캔들 여파로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긴 테네시, 아칸소, 루이지애나 등 남부지역들이 모조리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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