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 이재명지지 합류(오보라는 기사가 올라와 상황보고 삭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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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체육·예술인이 자발적 지지모임을 만들어 본격적인 외곽 지원에 나선다. 특히 모임에는 오랫동안 대구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하며 ‘양신’이라는 별명을 얻는 양준혁 해설위원이 참가를 결정하는 등 대규모 외연 확장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양 위원은 최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 후보 지지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이 후보 지원에 나선 모임은 오는 설 연휴 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지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 위원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2135경기에 출장하며 특유의 '만세 타법'과 '양신(梁神)'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 라이언즈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은퇴 이후에는 대구시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야구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해오고 있다.
양 위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확정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얘기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 시절 양준혁야구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외 계층 유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멘토리야구단’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TK(대구ᆞ경북)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양 위원의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구도가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대결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외에도 중도층을 비롯한 외연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도 경북 안동 출신으로, 민주당 최초 TK 출신 대선후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라며 “여기에 더해 양 위원이 최근 지지를 결정하면서 경북 지역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양 위원뿐만 아니라 이 후보 지지 모임에 합류 의사를 밝힌 유명 인사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노사모 회원 출신인 배우 명계남 씨와 이 후보 지지 외곽조직인 ‘국민승리 2022 명쾌통쾌’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배우 이원종 씨를 비롯해 개그맨 강성범, 서승만 씨 등이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정두홍 무술감독과 가수 이정석 씨, 하이브로의 기타리스트 배성재 씨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역대 대선마다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대규모 지원 조직을 만들어 유세 등을 계획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여권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을 겪으며 예술인들의 정치적 표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최근 문화·예술인 지원 공약을 발표하며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향후 이 후보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출범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명단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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