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만두의 맛이 그립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경언니
작성일

본문

여기서 옛날이란 1970년대 초반. 

이문동 기찻길 아래 동네 손바닥만한 마당이 있던 단독주택에 살았을 때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서 가끔 만두를 사 오셨는데

그때의 만두 냄새와 맛이 그립습니다.


세로로 갈라지는 짜가 일회용 나무 케이스에  

열개의 만두가 쪼로록 열지어 담겨 

한입 물면 육즙이 쫙

튀긴 만두와 찐 만두의 중간 정도

촉촉하고 고소했어요.

일본식 야끼만두도 아니고

중국식 딤섬도 아니고

어디서 팔았는지도 몰라 찾아갈수도 없는데

아마 그 맛은 죽을때까지 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