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 비명이 들렸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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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엽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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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아~끔 수내동 사진을 올리는 분당 거주자입니다.

어제 집에 귀가 중 건물 사이에서 여자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비명 소리가 들리는 건물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근처 사시는 분이 112에 먼저 신고를 했습니다.

저 포함 다른 분들도 신고를 하려다가 112신고 했다는 얘기에 전화기를 내려놨죠.

그리고 다른 분이 혹시나 발생할 인명 사고에 대비해 119에도 신고를 했어요.


단독주택건물 내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고 간간히 뭔가를 두들기는 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지를 않아요.

거기서 파출소까지는 50미터? 뛰어오면 30초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수내파출소에 경찰이 없어요.


왜 빨리 안 오냐고 물으니 얼마전 서현동 사건으로 지구대 문을 닫고 서현쪽에  통합으로 운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야간, 주말, 공휴일에는 서현지구대에서 담당을 한다네요.

서현지구대에서 출동을 하니 당연히 시간은 10분 가까이 걸린 거 같습니다. 


근처 사는 동네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났어요.

여기서 사건 나면 어찌 대처하라고 서현지구대로 통합해서 운영하냐는 것과 정작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왜 아무도 신고를 안 하고 있을까였어요.


건물 안에서는 여자가 죽는 다는 비명과 함께 문으로 추정되는 두드리는 소리가 더 심해집니다.

이런 비명을 지르는 일이 전에도 있었냐니 주변 사람들 다들 처음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순찰차가 왔어요. 경찰 2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몇 분 후 순찰차 한 대가 또 와서 경찰 2명이 들어갔고 119도 왔어요.

안에서는 수갑을 채우라는 소리와 함께 결국 여자분이 뒤로 수갑을 찬 채 경찰과 함께 나왔습니다.


죽어버릴꺼야라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자해 위험? 때문에 수갑을 채운 듯 싶었고 특별한 상처는 없어 보였어요.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고 여자분은 경찰이 양 옆에서 붙잡고 경찰차에 태운채 떠났습니다.


소동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긴 했는데 만약에 강도나 폭행 등 다른 상황이었다면 인명 피해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서현역 사건이 크긴 한대 대책이 다른 인원을 차출해 메꿔서 보강한다는 것이 다른 한 쪽의 공백은 어찌 할 것이냐는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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