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2 딸내미 재우는데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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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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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아빠가 재미있다는 애가 없었다네요.

그런데 자기는 아빠가 제일 재밌다며 ㅎㅎ

음 그래? 왜 다른 애들 아빠는 같이 안 놀아준대? 물었더니,

다들 같이 놀아주기는 하는데 재밌다고 하는 애는 자기밖에 없었다네요..

아빠가 제일 재밌다는 그말이 저한테는 최고의 칭찬으로 들리더군요.

그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몸으로 놀아 주긴 했었거든요..

어렸을 때는 매일 자기 전에 인형 놀이 해 주고 (꾸벅 졸다가 아빠 잠들지마! 하면서 뺨도 찰싹 맞아 본 적도..ㅠ)

커서는 단둘이 캠핑도 가고 클라이밍, 수영 등등 딸내미랑 액티비티 위주로 놀았던거 같네요.

어차피 좀더 크면 아빠랑은 더이상 안 놀거를 알기에.. 어릴 적 아빠랑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너무 뿌듯했습니다 ㅎㅎ

사실 맨날 딸이랑은 티격태격 하고 싸우는 편인데 어제 문득 저런 얘기를 해서 좀 놀랐기도 했고 기분도 너무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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