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MBC 신뢰도 1위’ 英 언론보고서 번역하며 통째로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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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콩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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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파가 점령한 언론진흥재단이 세계적 권위가 있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조사보고서를 번역 출간하면서 한국 부분은 통째로 날려버렸답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영국 옥스포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는 매년 세계 주요국가들의 언론 현황을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간합니다. 한국에서는 언론진흥재단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그 나라 국민들이 그 나라의 언론사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조사한 결과도 실려 있는데, 작년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들의 언론 신뢰도는 조사대상 국가들 중에서 꼴찌 수준입니다. 한국인들은 언론을 불신한다는 거죠.


언론사 별로 보면, MBC-KBS가 가장 신뢰도가 높고 조선일보-TV조선이 가장 낮았습니다. 늘 그렇듯 공영방송의 신뢰도는 높은 반면 족벌언론의 신뢰도는 낮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공영방송을 해체하여 정권 홍보방송으로 재편하려 하고, 친윤 성향의 족벌언론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손보기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조사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 부분은 쏙 빼버린 언론진흥재단, 졸렬합니다. 언론진흥이 아니라 언론퇴행으로 이름을 바꿔야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 우리 언론은 일제 식민지 시대의 암흑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 MBC 사장





실제 내가 가장 놀란 것은 박(성제) 사장의 대응이다. 일반적인 방송사의 사장이라면 대통령의 노기를 어떻게 달랠까 안절부절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박 사장은 달랐다. 바로 '뉴스데스크'를 통해 헌법소원 청구 방침을 밝히고, 한 달여 뒤인 12월 26일 'MBC 대표이사 박성제' 이름으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그 즈음 어느 날 그는 후배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공영방송 사장에게 제일 중요한 자질이 바른 저널리즘에 대한 신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목에 칼이 들어와도 버틸 수 있는 '배짱'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탄압에 헌법소원으로 맞서는 것이  바로 그가 말한 '배짱'일 것이다. 




방송사 경영진의 공정보도 의지와 투쟁도 중요하고요.

인사에 좌우되지 않게 국민 바우처 제도로 세금 지원방식을 바꾼다던지.. 뭔가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조작의 달인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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