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산 - 18년된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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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된 엄마의 유산





올해도 엄마는 잊지않고 오셨네요.

'아들아 잘 지내고 있지?'


18년 전에 엄마가 사온 수선화

올해도 여지없이 피었네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14년이 되었지만

한 해도 거르지않고

항상 꽃으로 소식을 전해줍니다.


한 철 피고 지고

여름 가을 겨울 잊혀져 지내다

봄이 되면 노랑으로 내 마음을 노크합니다.


내가 흘리는 눈물은

그리움 가득 품은 눈물입니다.


아버지가 직접 만든 50년 흙돌담을 배경으로

수선화는 오늘도 이 계절을 빛냅니다.


수선화꽃 속에서

엄마의 주름진 얼굴이 보입니다.


50을 먹어도 엄마를 생각하면

어느새 나는 10살 먹은 어른아기가 됩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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