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방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날아라병아리
작성일

본문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kbotown&id=202307260083840364&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pos=&sig=hgjBGY2Ak3HRKfX2h3a9Sl-AKmlq


며칠 전 한국야구게시판(한게)에 올라온 추천글입니다.

캡쳐에서 보이듯 추천이 70이고 이에 기분 좋다는 댓글도 꽤 많습니다.

하단에는 어그로 사용자를 차단한 담당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10개구단 팬이 모여서 글을 올리는 게시판이 한게인지라

과거부터 어그로도 많았고 사건사고도 자주 발생했지만

이렇게 한 팀을 저격해서 비하하는 글이 소위 최다추천 게시판(좌측담장)에

올라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자유게시판 성격인 불펜은 고지전 끝에 나이든 일베 유저들의 성향과 유사해졌지만(2020년 즈음),

한게는 그래도 과거 올드비유저들이 남아서 야구 얘기만 하고 정치얘기는 금해서

과거 분위기를 유지하던 중이었지만, 야금야금 넘어온 디씨 혹은 일베적 분위기로

현재 한게마저도 팀 비하, 유저 비하, 지역 비하 같은 글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지금 분위기 상으로 보면 엠팍은 정말로 존댓말하는 디씨가 됐습니다.

불펜의 분위기가 바뀌고 한게도 넘어가는 중이며 엠게도 그런 과정 중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웃긴 건 그렇게 불펜이 넘어가고 빠른 글리젠과 북적이는 사용자 수를 자랑하던 엠팍은

현재 활성유저의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불펜 글 조회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한게 기준으로 양질의 칼럼 글을 써주던 유저들도 점차 안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운영자가 정치글을 차단하는 기능을 넣고,

정치글이 보이지 않는 걸 디폴트 설정으로 하면서 다시금 사이트 부흥을 꾀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미 떠나간 유저들이 그렇게 쉽게 돌아오진 않을 거 같습니다.


그나마 분위기가 유지되던 한게 혹은 엠게마저 저렇게 넘어가면

기존의 이용자들이 돌아온다 한들 다시 떠날 것입니다.

게다가 신규 유저를 유치하려고 해도 야구의 인기 자체가 20대에서 높지 않고

젊은 야구 팬을 데려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엠팍은 과연 변화 속에서 살아날 수 있으까요.

저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과거 허세팍이라고 조롱받았지만 재밌는 컨텐츠를 만들던 엠팍은 

돌아올 수 없고, 떠나간 유저들은 이미 대안을 찾았을 겁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