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가난이 가득한데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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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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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여전히 가난이 가득한데 미디어는 가난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더 안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외국에서 만든 서민을 포커스로 한 작품도 말입니다
어릴 때 봤던 플란다스의 개라든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같은 작품이 생각납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파랑새는 있다> <서울의 달> <화려한 시절> 등이 생각나네요.
특히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서
류승범이 공효진에게 한 대사 중에
- 머리 감을 때 손톱으로 북북 문질러 감아라. 그래야 손톱에 때도 빠진다
라는 대사를 날리는 장면이 나오자 함께 보고 있던 어머님이
"쟤들은 젊은데 어떻게 저런 대사를 생각해서 할까"라고 말씀하시며 옛날을 회상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엄마, 대사는 작가가 써요. 근데 배우 애드립일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을 돌아보면 세상엔 여전히 가난이 가득합니다.
시골의 가난도 있지만 도시 속 가난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 적지 않은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춘 "썩 괜찮은 작품"을 만나기 어렵네요.
게다가 예능까지도요.
러브 하우스, 양심 냉장고 같은 예능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특히 러브 하우스의 경우 어려운 분들이 까끌하게 새단장한 집을 보여 감격하고 놀라워 하는 장면을 보며
여러번 눈시울을 붉혔었습니다.
언제부턴가 그런 감동을 TV를 통해 얻기 어렵네요.
그게 그리운 요즘입니다.
가뜩이나 내일부터 추워질거라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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