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본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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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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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 목요일, 안산에 살던 대학원 후배가 여주로 이사를 갔다고 해서 나들이를 겸해 방문했습니다. 그 친구는 학부에서는 의류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석사 마치고 그 일로 돌아갔습니다. 인형옷을 주로 만들지만 이번에 이사간 3층 건물 1층을 통째로 재봉틀 공방으로 꾸민 후로는 사람옷 수선도 한다고 합니다. 지난 1년 사이에 집냥이 둘을 떠나 보내고 다시 길냥이 셋을 구조해 데리고 살고 있습니다 (애초에는 넷이었지만 제일 어린냥이가 고질병이 있어 지극정성을 다했는데도 고양이 별로 갔다고 합니다). 제 첫째와 둘째도 2008년과 2009년에 이 양반을 통해 제게로 왔습니다. 40평이 넘어보이는 공간에 재봉틀이 다섯대나 되고 온갖 고양이용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고양이용 고가도로도 있습니다. 공방 입구 위 처마가 꽤 넓어서 비와 눈을 피할 수 있어 길냥이용 물그릇과 밥그릇을 놓아두기 적합한데, 그녀와 담소를 나누는 사이 길냥이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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