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정치 현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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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 스코틀랜드 국민당, LABOUR: 노동당, CON: 보수당, LIB DEM: 자유민주당, GREEN: 녹색당, REF: 영국 개혁당)
스코틀랜드 지역구,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및 의석예상치
SNP(중도좌파, 스코틀랜드 독립): 40%(-8), 29%(-11), 51석(-13)
노동당(중도좌파, 영국 연합주의): 29%(+7), 26%(+8), 31석(+9)
보수당(중도우파, 영국 연합주의): 20%(-2), 20%(-3), 25석(-6)
자민당(중도-중도좌파, 영국 연방주의): 7%(=), 11%(+6), 12석(+8)
녹색당(중도좌파-좌익, 스코틀랜드 독립): 2%(+1), 10%(+2), 10석(+2)
개혁당(우익-극우, 영국 연합주의): 2%(+2), 1%(+1), 0석(=)
집권 제1여당 SNP 11%p-3%p-20석 차 우세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전체 의석수: 129석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과반 의석수: 65석
조사기관: 3/2-5
조사기간: Redfield & Wilton
표본크기: 1,050명
2023년 스코틀랜드 국민당 대표 경선 의원 지지 현황(지역/전국)
훔자 유사프(진보 주류): 50명(32/18)
케이트 포브스(강경 보수): 14명(11/3)
애쉬 리건(온건 보수): 1명(0/1)
아직 모르겠다: 37명(14/23)
누구도 지지 안함: 4명(4/0)
훔자 유사프 36명 차 압도적 1위
전체 의원: 106명
과반 의원: 54명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10
https://gksejrdn7.tistory.com/13
https://gksejrdn7.tistory.com/26
https://gksejrdn7.tistory.com/71
지난 23년 2월, 경제 악화(생필품 가격 17% 상승 와중에 임금 4% 하락, 교사-공무원-기관사 등 포함 50만 초대형 시위/파업 발생)에도 불구하고 기껏 회복해가던 여론은 다시금 악화되어 총리 내각 민생 정책 신뢰도가 20%까지 찍은 가운데 51:24로 더블스코어를 넘어선 압도적 정당 격차가 복구되며 23년 5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두고 보수당을 절망적인 근심속으로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니콜라 스터전 대표 겸 지역총리의 사퇴 파동으로 SNP의 위세가 약화된 스코틀랜드에서도 과거 보수당 주류와는 다른 행보로 인기를 끌던 스코틀랜드 보수당 또한 악화된 이미지와 주류 동조로 더 이상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며 노동당의 스코틀랜드 1위 도전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터전을 이을 SNP의 차기 주자로는 37세의 파키스탄계 무슬림 남성 후보 훔자 유사프 사회보장보건장관(트랜스젠더 권리 등에 적극적인 가장 진보성향이나 독립 신중론자)와 복음주의 종교보수주의자(동성결혼, 낙태 부정적 견해) 출신의 32세 여성 후보 케이트 포브스 경제장관이 뜨면서 49세의 애쉬 리건 전 사회안전부 장관(성별확정 법안으로 인한 중앙정부와의 대결 우려하며 사임, 친기업-상대적 사회보수이나 가장 독립 강경파)과 함께 2강 1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케이트 포브스가 영국 내 주요 진보정당 중 하나인 SNP의 수장이 되기 위해 그동안의 보수적 발언들의 파장을 어떻게든 수습하려 트랜스젠더 법안 등 향후 노선에 대한 확언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스터전파로 당내 진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던 훔자 유사프 또한 글래스고 모스크의 보수적 압박에 의해 2014년 동성결혼 승인 투표를 피하기 위해 장관회의를 일부러 개최한 걸로 보인다는 것이 알렉스 닐 전 SNP 보건부 장관에 의해 폭로되었습니다.
유사프 측은 해당 사안이 있을 당시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스코틀랜드 남자에 대한 대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며 반박했으나, 해당 남성이 사형 판결을 받은 것은 일주일 후라는 재반박이 튀어나오며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코로나 당시 보건장관 역임 시기의 구설수가 재부각되는 등, 스코틀랜드 진보 진영을 등에 업고 이안 블랙포드 등 스터전 측 핵심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머쥘 거라는 초반 예측이 상당부분 어긋나는 중입니다.
이에 유사프의 지지자들은 케이트 포브스 진영의 소문에만 기반한 악의적 마타도어가 마녀사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의 발언 및 행동(후보 중 유일한 성별법안 대정부 강경 노선)을 따져보면 유사프의 진보성은 의심할 여지도 없고 그저 독립 문제 등에서 스터전보다 신중한 것일 뿐이라면서, 스코틀랜드 원내 과반을 좌우할 녹색당과의 동맹을 유지하고 노동당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2012년부터 법무부 및 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후보 중 최고 경력자이며 진보인 유사프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당내 진보-보수 간의 갈등으로 SNP가 대표 선출이 있을 3월 13-27일 이후까지 내홍을 겪으며 타격(-10.5%p)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보수당의 중앙당화로 인한 지지부진 속에 스코틀랜드 노동당이야말로 최대 반사이익(+8.2%p)을 얻으며 SNP의 1위 자리를 3%p차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연합왕국 총선 조사에서도 노동당이 보수-SNP 이탈층을 모조리 흡수하며 19년 대비 13%p나 폭등하여 SNP를 8%p차로 추격하는 등, 스코틀랜드가 다시금 노동당의 성지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북아일랜드 또한 보수당의 대EU 타협안에 대한 불만이 연합주의 보수파를 중심으로 극심한 나머지 리시 수낙 정부는 온갖 내우외환 속에 제1야당과 나머지 간의 첨예한 헤게모니 충돌 같은 기댈 구석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사에서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며 지지율 평균 20%p차라는 통곡의 벽은 부서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5월 4일 잉글랜드 지방선거에서 부진하거나 5월 18일 북아일랜드 경선에서 아일랜드 민족공화주의-영국 연합왕국주의-중립 동맹당의 팽팽한 전선이 어느 한쪽으로 확 쏠릴 경우, 정책 추진력 완전 상실과 함께 조기 총선 압박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세게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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