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추모를 거부하는 국제 여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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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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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20912091500132  

 

케냐의 변호사 앨리스 무고는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나는 애도할 수 없다"라며 여왕이 통치하던 영국이 1956년 자신의 할머니를 비롯해 케냐인에게 발행한 '이동 허가서'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1952년 여왕 즉위 후 영국은 케냐에서 독립 투쟁인 '마우마우 봉기'가 벌어지자 잔혹하게 진압했다. 당시 10만 명 이상의 케냐인이 열악한 환경의 수용소에서 고문, 성폭행 등을 당했으며 이동의 자유도 없이 영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무고는 "할머니가 영국 군인들에게 구타당하고, 할아버지를 잃고 홀로 자녀들을 키워야 했다는 것을 들었다. 그들은 우리의 영웅이며,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썼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우주 안야 미국 카네기 멜런대 부교수는 여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도둑질과 강간을 일삼았던 대량 학살 제국의 최고 군주"라며 "그의 고통이 극심하기를 바란다"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은 1967~1970년 나이지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제공하며 내전에 개입, 독립을 주장하던 비아프라 반군을 학살하는 데 일조했다. 

 

트위터 측은 안야 교수의 글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삭제했으나, 안야 교수는 다시 트윗을 올려 "인종 학살을 뒤에서 조종하고, 우리 가족을 갈라놓은 영국을 통치한 군주에게 경멸을 퍼붓는 것 말고 다른 것을 기대한다면 별을 보며 소원이나 빌어야 할 것"이라고 썼다. 

 

 

https://v.daum.net/v/20220912090002855 

영국 뉴델리에서 사업을 하는 디렌 싱은 통신에 “인도에서 오늘날 영국 여왕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https://v.daum.net/v/20220910032402639

호주 연방의회의 제3당인 녹색당의 파키스탄 출신의 메흐렌 파루치 녹색당 의원은 한술 더 떠 트위터에 “약탈당한 생명과 땅, 식민지 사람들의 재산 위에 세워진 인종차별 제국의 지도자를 애도할 수 없다”며 “영국의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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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려고 했던 아베 신조가 혐한의 총에 맞아 죽은 걸 두고 "왜 추모 안 하느냐? 그러고도 사람이냐?"라고 헛소리가 넘쳐났던 한국 사회보다는 저들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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