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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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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 보수당, LAB: 노동당, LD: 자유민주당, GRN: 녹색당, SNP: 스코틀랜드 국민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REF: 영국 개혁당, PC: 플라이드 컴리[웨일스 당])


2022년 영국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42%(+2)

보수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1%(-3)

자민당(중도-중도좌파, 자유주의): 11%(+1)

SNP(중도좌파, 스코틀랜드 독립): 4%(=)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3%(-2)

개혁당(우익-극우, 우익대중주의): 3%(+1)

PC(중도좌파-좌익, 웨일스 독립): 1%(=)

OTH(기타/무소속/북아일랜드): 4%(-1)


제1야당 노동당 11%p차 압도적 1위



조사기관: Savanta ComRes

조사기간: 5/27-29

표본크기: 2,177명



(LAB: 노동당, CON: 보수당, LD: 자유민주당, GRN: 녹색당, SNP: 스코틀랜드 국민당, REF: 영국 개혁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2022년 영국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43%(+3)

보수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6%(+5)

자민당(중도-중도좌파, 자유주의): 10%(-4)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5%(=)

SNP(중도좌파, 스코틀랜드 독립) 3%(-1)

개혁당(우익-극우, 우익대중주의): 2%(-1)

OTH(기타/무소속/북아일랜드): 1%(-2)


제1야당 노동당 7%p차 1위



조사기관: Redfield & Wilton Strategies

조사기간: 5/29

표본크기: 2,000명



지난 21년 5월 6일 치러진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방선거 및 재보궐 결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재보궐 및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런던과 스코틀랜드에선 선전하면서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반면 제1야당 노동은, 자민당과 연립했던 웨일스에서 반EU 우익대중주의 정당인 영국 독립당이 브렉시트와 나이젤 패라지 전 대표의 영국 개혁당 창당 이후 몰락한 틈을 타 과반을 확보하였지만, 수십년 텃밭 하틀풀을 빼앗긴 데다 런던에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키어 스타머 대표 책임론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반대로 녹색당은 잉글랜드 지방의석을 두 배 이상 늘리고 노동당의 텃밭 브리스톨 시의회 등에서 제1당 자리에 오르면서, 자민당의 제3당 자리를 목표로 하던 와중에 영국 좌파 내에서 존재감을 크게 넓혔습니다.


한편, 스코틀랜드국민당을 포함한 독립파는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과반을 확보했으며, 웨일스에서도 지역기반 독립파 플라이드 컴리가 두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총리의 다음 관건은 영국 내 분리주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로 예측됐었습니다.


영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호전되며 전국 봉쇄조치가 조금씩 풀리고 브렉시트 절차 역시 마무리된 가운데,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 노동당이 20년 8월 말 이래로 접전승부를 벌였으나 21년 2, 3월 들어서 격차가 확 벌어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이던 두 자릿수 차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이루어지면서 접종 속도가 느렸던 초반에 비해 시민들이 그 효과를 조금씩 체감할 수 있어서 여당 지지율이 격차를 넓혔습니다. 거기에 더해 스타머 지도부에 실망한 노동당 지지층녹색당으로 이동하며 간격이 더욱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보수당의 의회 내 과반은 여전히 굳건하고 차기 총선은 2024년에나 치러질 예정이기에, 초대형 스캔들이 터져서 내각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면 보리스 존슨 보수당 대표가 비교적 낮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반까지는 24%p차로 압도적이었던 지지율 격차가 총리 최측근이던 도미닉 커밍스 전 수석보좌관(20년 11월 13일 사임)의 자가격리 명령 무시 논란과 정부 코로나 대응 신뢰도 감소와 함께 처참히 무너진 것이 보수당 정부에겐 매우 쓰라리게 다가왔으나, 키어 스타머 열풍이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넘어 아예 두 자릿수 차가 된 것입니다.


YouGov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극단적인 사례이고 타 기관 조사에서는 4-8%p차 정도였지만 격차가 점점 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노동당에서도 21년 5월에 치러질 지방선거, 특히 런던 시장 선거 등에서 압승하여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습니다.


이후 보리스 존슨 총리가 “경제를 위해선 시체 더미가 쌓여도 어쩔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가전업체 다이슨 회장의 통화를 받고 세금 문제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실혼 여성의 사적 선호를 위해 특별히 3억원 이상을 들여 총리 관저 인테리어를 개선했으며 인테리어 비용을 보수당 유력 후원자에게 기부금을 받아 해결했으나, 이를 선관위에 보고하지 않고 존슨 총리 스스로 비용을 해결한 것으로 거짓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보수당의 우세가 잠시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21년 5월 6일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 및 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노동당이 1974년 이래 지켜오던 하틀풀 지역구에서 보수당이 무려 23.2%p차로 압승하는 등, 보수당의 옛 노동당 텃밭(레드월)인 잉글랜드 북부의 블루칼라들의 보수당 이탈이 조금도 멈추지 않았으며 노동당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음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해당 선거 보수당 승리엔 성희롱 혐의로 사퇴한 노동당 의원을 대신해 낸 후보가 애엄마 페티쉬를 공공연히 말하던 지난 총선 패배 전직 의원인데다, 보수당이 지역구 이슈 타깃형으로 여성 후보를 내놓은 것도 컸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방의회 및 시장 선거에서는 보수당이 크게 선전했으며, 브렉시트 등의 문제로 EU 재가입 추진 정당까지 나오는 등 보수당이 불리해진 수도 런던에서도 파키스탄계 노동당 중도파인 사디크 칸 현 런던시장이 1차 투표부터 두 자릿수 차로 앞서던 여론조사와는 달리, 자메이카계 흑인 후보인 숀 베일리 시의원을 내세웠던 선거 전략이 효과를 보며 1차 투표 격차를 4.7%p까지 줄이면서 결선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런던 광역시의회에서는 오히려 노동당의 의석이 줄고 보수당의 지지가 늘면서 노동당 녹색당과의 연대가 더욱 필수적이 됐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런던 시장 선거는 주요 4당(보수당, 노동당, 자민당, 녹색당) 모두 백인 남성 후보를 내지 않고 백인 여성(자민당, 녹색당)이나 영국 사회의 소수자 집단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내세운 독특한 선거가 됐습니다.


사실상의 선거 패배로 인해 노동당은 패배원인을 놓고 코빈주의자중도파 간의 골이 깊어지며 자중지란에 빠지게 되었으며, 키어 스타머 대표에 대한 불신임 주장과 극단적으로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다시 데려오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여론은 코로나 사태 초중반엔 오히려 훨씬 더 강해지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백신 배부가 이루어지고 브렉시트 절차가 마무리되며, 코로나 사태가 계속 완화되면서 미묘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여당인 SNP과 영국 여당인 보수당이 다양한 부문에서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SNP의 자체 지지율은 매우 높은 편이나 최대 목표인 독립여론에선 접전 열세가 나오는 등, 호불호가 갈리고 있던 것입니다.

 

SNP가 친EU 분리주의 좌파 정당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수년 간 집권하고 코로나 사태 중 호평을 받으면서 지지기반이 매우 탄탄하게 됐지만, 독립 여론을 녹색당 지지층을 제외한 유권자들에게 대대적으로 확대시킬 정도는 아닌 걸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5월 6일 치러질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에서 과반을 재확보 할 경우 독립 투표를 재추진 할 것을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독립 투표는 세대당 한 번 정도만 치러져야 한다고 선언한 만큼, 독립파 스코틀랜드인은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영국 의회에 스코틀랜드인들의 독립여론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할 걸로 추정됐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SNP+녹색당+ALBA)가 확고한 과반(72석)을 얻으며 두번째 찬반투표 추진을 위한 명분을 확보했지만, 녹색당과 공식적인 연정을 꾸리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에 SNP 단독으로는 간발의 차(1석!)로 과반에 실패하면서 이후 정부 구성 및 법안 통과와 SNP 주도 독립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된 게 매우 아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엔 전 당수이던 알렉스 새먼드가 성범죄 혐의를 전부 무죄판결을 받은 후, SNP의 노선을 비판하면서 신당인 ALBA를 만들어 비례표가 일부 분산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와는 달리 보수당 의석이 전혀 줄지 않고 노동당의 의석 감소가 최소화된 것이 결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지방선거 이후 시행된 전국 여론조사에서 보수당노동당을 무려 18%p차로 앞서는 초강세가 나타나면서 토니 블레어의 1997년 스코어(노동당 418석)를 역으로 당할 처지에 몰리자, 그 잘난 온건파의 중도 경쟁력은 어디 갔냐는 코빈주의자들의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지방선거 판정승의 기세를 몰아 스코틀랜드 전 의석을 하나 빼고 모조리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독립문제로 보리스 존슨 보수당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울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21년 5월 13일 치러진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지역구 에어드리 앤드 쇼츠 하원 재보선에서 SNP노동당의 추격을 뿌리치고 과반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고스란히 유지하여 방어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예측은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한편, 자민당노동당 코빈파 스타머파, 블레어파 간의 의견대립으로 향후 대EU 관계 노선 등을 확고히 하는데 실패한 틈을 타 실망한 도시 사회자유주의자들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거 끌어들이면서 전국 지지율이 두 자릿수 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1년 6월 17일에 열린 잉글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체스햄 앤드 아머샴 하원 지역구 재보선에선 득표율을 무려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선거구가 개설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보수당으로부터 의석을 탈취하는 데 성공하면서, 대안 제3당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노동당은 97년 이래 계속해서 지켜오던 스코틀랜드의 배틀리 앤드 스펜 하원 선거구마저 21년 7월 1일 재보궐에서 빼앗길 경우 스타머 대표의 조기 사퇴가 현실화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당 출신의 영국연합주의자 겸 대중주의자인 조지 갤로웨이 후보노동당 지지층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잠재적 보수당 표도 빼앗아 옴에 따라 노동당0.9%p차로 간신히 지역구를 지켜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국 지지율 슬럼프는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다시금 악화되고 백신으로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으나 확진자 수는 정점에 육박하는데도 경기부양을 명분으로 봉쇄 해제 속도를 전혀 멈추지 않아 논란이 된 와중에, 보리스 존슨 총리의 망언 논란이 터지면서 사태가 급변했습니다.


기대수명 넘긴 노인들만 위험하고 청장년층은 조금도 위험하지 않으니 더 이상 쓸데없는 보건 조치를 취할 필요 없다는 총리의 지난해 가을 발언이 도미닉 커밍스 전 수석보좌관에 의해 폭로되면서 민심 이반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의 코로나 감염으로 밀접 접촉자인 총리의 자가격리가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이를 완전히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논란은 더욱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평가가 30%대 초반으로 추락하고 한 때 11%p에 육박했던 보수당-노동당 간 지지율 격차가 4%p까지 좁혀졌으며, 해당 문제 발언의 차후 파급력에 따라 향후 여론조사 격차가 더 줄어들거나 재역전 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이후 여론조사에 따라 격차가 오르락내리락 하던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를 중심으로 한 보수당 내각이 코로나와 고령화로 인한 국민보건서비스(NHS) 재정난 해소와 품질 향상을 명분으로 한 보건복지세 신설 및 사회보험료(국민보험분담금), 배당소득세 인상안(58조 규모, 40년 만에 최대치 증세/GDP 대비 조세부담율 35.5%로 상승)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주요 부문(소득세, 국민보험 개인 분담금, 부가가치세) 증세 거부 공약 파기 논란과 부동산 거부들이 아닌 청년층과 노년층 노동자(사회보험료 신규 징수 대상), 저소득층에게만 증세 부담을 떠넘긴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를 막론하고 경제적 자유주의자, 사민주의자들의 극심한 반발이 일었습니다. 이후 보수당 의원들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증세안이 통과되자 존슨 내각은 상당한 역풍을 맞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21년 1월 이래 처음으로 노동당이 지지율 1위에 올랐으며, 보수당은 19년 10월 이래 지지율 최저치를 찍게 됐습니다. 게다가 논란이 불거진 초창기에 조사된 결과이므로, 증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확산된다면 노동당이 크게 앞선 조사들이 속속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영국 전역에서 석유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농산물 등 물류 대란이 터지고, 브렉시트로 인한 동유럽 노동자 시장 차단이 물류 인력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이를 적극 추진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및 보수당 정부가 격렬한 비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에 존슨 총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로 촉발된 프랑스와의 어업권 분쟁과 기후변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외교로 정국을 전환시키려 노력했지만, 보잘것없는 성과라는 평이 많아지면서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위드 코로나 추진 와중에 일일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수만 명/수백 명대로 다시금 올라서면서 친-노동당까지는 아니어도 총리 및 정부에 비판적인 여론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봉쇄 해제로 조금 호전되는가 싶던 보수당 지지율이 재하락세를 보이면서, 타 조사에선 1-3%p차 접전구도가 펼쳐지고 Ipsos와 Redfield & Wilton strategies에선 노동당에게 역전마저 재허용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게다가 21년 11월 초엔 패터슨 전 환경부 장관 로비 스캔들(두 회사로부터 8억원 안팎의 사적 자금 수령)에 대한 의회 윤리위원회의 현직 의원 규정 위반 판단이 나오자, 보수당이 오히려 반발하며 윤리위원회 개혁론까지 내세웠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으며 의원직 사퇴까지 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보수당 자문위원회/리더스 그룹에 속한 4억원/8천만원 이상 거액 후원자들의 비공식 금권정치에 속절없이 휘둘리는 수뇌부에 실망한 보수당 중도층의 이탈 가속도에 불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21년 12월 2일 치러진 올드 벡슬리 앤드 시드컵 하원 지역구 재보선에서 보수당이 득표 과반은 가뿐히 넘겼지만 텃밭 중의 텃밭에서 지난 선거에 비해 득표율이 13%p나 떨어지는 등, 지지층 이탈의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중입니다.


여기에 결정타로 코로나 봉쇄로 사적모임이 대거 금지되는 와중이던 20년 12월, 총리실에서 떠들썩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는 사실이 21년 12월에 폭로되면서 내로남불 방역 정책 논란이 들끓었습니다.


추가로 총리 관저 리모델링 비용 논란이 선관위의 벌금 부과로 다시금 점화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물가상승률과 오미크론 변이 대응 검역조치로 고통받던 영국인들의 총리에 대한 부정평가가 극에 달했습니다.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12월 1-4일 Deltapoll: 1%p차, 12월 13일 Redfield & Wilton strategies: 5%p차, 12월 3-10일 Ipsos MORI: 5%p차, 12월 9-10일 Savanta Comres: 6%p차, 12월 10-11일 Survation: 7%p차, 12월 9일 Focaldata: 8%p차, 12월 9-10일 YouGov: 8%p차, 12월 8-10일 Opinium: 9%p차)에서 노동당이 크게 앞서며 단독 과반 의석마저 노리게 됐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보이듯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의 자체 인기는 명망 높은 영화감독 켄 로치(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나, 다니엘 블레이크) 출당 조치 등으로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는 구좌파와도 골이 깊어진 끝에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며 대체로 보수당의 자폭으로 인한 반사이익적 측면이 강하기에, 현 정부의 임기 끝인 24년까지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수당의 수십년 텃밭(1983년 설립 이래 쭉 장악)이자 브렉시트 찬성파가 6:4로 크게 승리했던 노스슈롭셔 하원 지역구에서 21년 12월 16일 재보궐이 치러진 결과, 브렉시트 반대파였던 자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무려 37%p나 폭등하며 보수당 후보두 자릿수 차로 여유롭게 꺾는 등 보수당과 존슨 정부에 대한 극심한 민심이반이 명약관화 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존슨의 인기를 견인했던 브렉시트 캠페인이 초래한 탈퇴 결정에 대해서도 최근 이슈들로 기존 찬성파의 부정적 평가가 42%에 달하며 영국인의 63%가 부정평가를 내리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장관이 현 정부의 노선에 대해 노골적으로 항의하며 사임하는 등 브렉시트로 촉발된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관계 재조정 문제와 같은 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상황이 점점 더 꼬이는 중입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파티 폭로에 이은 결정타로, 21년 5월경 보리스 존슨 총리가 거리두기 규정을 철저히 무시하고 측근들과 와인 파티를 연 사진이 보도됨에 따라 총리에 대한 신뢰도는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지며 키어 스타머에게 크게 밀리게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1년 마다 연말에 시행되는 Focaldata의 2만명 단위 초대형 정기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스코틀랜드 국민당의 도움 없이도 여유롭게 단독 과반을 확보하고 존슨 총리의 의석마저 탈환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습니다.


Focaldata의 해당 추세가 Opinium과 달리 22년 초에도 계속된다면 보수당 내에서도 존슨 정부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회의감이 겉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갈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노동당이 원하는 조기 총선은 아니어도 보수당 당수 교체 목소리가 터져 나올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22년 1월 중순 YouGov 조사 결과, 13년 12월 이래 노동당의 최대 2위 격차인 10%p차마저 나온 데다 Savanta ComRes에선 무려 66%에 달하는 영국 시민들이 봉쇄 와중에 술판을 벌인 존슨총리직 사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FocalData 대표 신뢰도 조사에서도 압도적 격차(51%[+7] Vs 16%[-8])가 나타났습니다.


소설 동물농장의 돼지들 마냥 그들 만의 더욱 평등한 특권을 휘두르는 존슨 정부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시민들이 응답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를 필두로 하는 스코틀랜드 지역의원들 전부가 존슨 사퇴 주장에 거의 동조하고, 젊고 인기 많은 리시 수낙 재무장관(41세, 인도계)과 같은 신임 대표가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내에서 힘을 받으면서, 존슨 총리는 ‘총리와의 질의응답’ 정도로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사면초가에 처했습니다.


그 와중에 노동당 내에선 제레미 코빈 노동당 전 대표를 필두로 하는 노동당 급진파무소속으로 떨어져 나간 뒤 신당을 차릴 거라는 루머가 도는 가운데,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의 정국 주도권 유지를 위한 정치력과 내분 수습을 위한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인기 떨어진 테레사 메이 총리를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으로 교체하며 강경 우파의 호응을 얻었듯, 보수당이 대표 및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내들 경우 자칫하면 노동당이 기껏 얻은 정국주도권을 순식간에 뺏기고 19년 조기 총선 마냥 완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전세계적 대러 제재를 선도하던 존슨 총리에게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키어 스타머에게 밀리던 정치인 평가가 역전되는 등, 깃발 효과(Rally 'round the flag effect)가 상당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존슨 총리를 개인적 불신임 및 교체 위기에서 구하고 두 자릿수 차로 밀리던 보수당을 한 자릿수 대 싸움으로 회복하는 정도에 그쳤을 뿐, 파티 게이트와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악화될 대로 악화된 영국 민심을 보수당으로 완전히 돌이키는 데는 실패하면서 노동당의 우세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3월 3일 치러진 노동당의 텃밭(1974년 이래 연승) 버밍엄 어딩톤 하원 지역구 재보선에서 매우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이 19년 총선에 비해 득표율 격차를 더 벌리며 완승을 거두는 등, 그 결집력이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한 자릿수 대 격차로는 단독 과반이 힘들 거라는 지표가 계속 나옴에 따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를 원하는 SNP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럽연합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는 자유민주당 및 기타 중도좌파 야당과의 의견을 잘 조율하여 5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대 보수당 공동전선을 꾸려 나갈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는 중입니다.


하지만 젊은 인도계 정치인이라는 신선한 이미지와 코로나 당시 유급휴직 정책으로 인기를 모았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근래 국민보험분담금 등 세금인상을 추진하던 가운데 부인의 해외소득 면세 회피 의혹 제기와 장관의 미국 영주권 보유가 드러나면서 상황이 또다시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서민에겐 세금을 악착같이 뜯어내는데 억만장자 상속녀인 부인의 세금은 제도상의 허점을 통해 단 한 푼도 안냈냐면서, 존슨 보수당 내 총리직 대안으로 치켜세워졌던 한 달 전 상황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긍정평가28%까지 추락하며 인기 없는 존슨보다 더한 혹평을 듣게 된 것입니다.


리시 수낙 장관이 부자감세와 서민증세라는 성난 민심 앞에서 상황을 애써 변호하며 부인의 뒤늦은 해외소득 세금 납부 등으로 상황을 수습하려던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이자 아직 위험지대인 키이우(키예프) 방문까지 감행하며 희미해져가는 깃발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으나, Savanta ComRes 조사 결과 61-71%에 달하는 영국 시민들이 보리스 존슨의 사임을 외치는 등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보리스 존슨 총리리시 수낙 재무장관 등이 코로나 방역 규정 위반 벌금 통지를 받고 총리의 경제 이민이 의심되는 성인 남성 난민 신청자 르완다 이송 계획에 대한 논란이 거세짐에 따라, 깃발효과는 사실상 소멸하고 파티 게이트가 재점화되어 여론조사 격차가 다시금 두 자릿수까지 벌어지며 텔레그래프의 5월 지방선거 기초의원 예측치에선 노동당에게 트리플 스코어(3722:1155)로 밀리는 등, 보수당이 2010년 집권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상황입니다.


게다가 런던에서는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브렉시트 투표가 런던 보수당에게 다문화적 친EU 런던 중산층을 노동당/자민당/녹색당으로 대거 돌아서게 하는 결정타를 입힌 끝에, 이번 런던 기초지방선거에서는 더블 스코어로 참패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런던뿐만 아니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잉글랜드 전역에서도 보수당이 무려 13%p차로 밀리는 데다, Survation 등 타 전국 조사에서도 격차가 다시금 확대되는 중입니다.


추가로 북아일랜드에선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영국 연합주의자 간의 강제 연립 정부 굿프라이데이 협정 체제 하의 정부구성안 극한 대립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의 동맹당 이반으로  모두 타격을 입었지만, 강경 연합주의자들의 반-굿프라이데이 협정파 TUV 추가 이탈이라는 타격까지 더해진 민주연합당이 제1당 자리를 놓치며 명목상의 총리직을 부총리직을 가지던 신 페인과 맞바꿀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뜩이나 브렉시트 국경 장벽 여파에 불만을 느낀 연합주의 친EU파의 이탈로 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동맹당 등 중립파 정당들 안에서도 내심 통일 찬성파가 최대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아일랜드 공화국에서도 신 페인 13%p차로 압도적 1위인 상황에서, 신 페인의 북아일랜드 제1당 등극 및 총리직 차지는 북아일랜드발 통일 국민투표 압력을 더해주어 스코틀랜드 독립문제에 더해 영국 보수당의 골치를 더욱 아프게 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할 것 없이 반정부파가 기세를 올리는 상황에서, 5월 5일 지방선거가 보수당 내 이탈을 가속화해 소속의원의 음란물 의회 시청 논란으로 인한 출당 조치 및 의원직 사임 등까지 겹치며 갈수록 인기가 떨어져가는 보리스 존슨 보수당 내각의 운명에 쐐기를 박을지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5일 치러진 영국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지방선거가 최종 개표된 결과, 집권 보수당은 전국적으로 무려 500석 가까이 상실하며 참패를 맛보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런던에선 웨스트민스터와 원스워스 같이 수십년 간 지켜왔던 텃밭마저 노동당에게 넘어가며 브렉시트발 런던 민심 이탈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신설된 런던 크로이던 시장직을 노동당에게 뺏기지 않은 것이 성과였습니다.


반면에 노동당은 잉글랜드 지역에서 수도 런던 대선전을 제외하곤 전통적인 텃밭인 북부와 중부 레드월 등지에서 생각보다 부진하고 런던 타워햄리츠 시장직을 노동당 출신 루트푸르 라흐만이 이끄는 런던 지역정당 열망당에게 뺏겼지만,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에서 지역정당들의 예상 밖 선전에도 불구하고 크게 의석을 늘리며 전반적으론 대승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잉글랜드에서의 민심 이탈이 여전히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이기에 차기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없이 300석 돌파를 위해선 전통적 텃밭 민심을 돌리는데 키어 스타머 지도부가 집중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최고 수혜자는 자민당녹색당으로, 보수당에 실망했지만 노동당도 영 마땅찮은 보수당 지역 출신 잉글랜드 중도층을 대거 포섭하며 잉글랜드에서만 수백석, 수십석 가까이를 늘리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게다가 자민당은 킹스턴어폰헐의 의석 과반을 노동당으로부터 뺏는 추가 소득까지 거둬들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정당들 또한 크게 선전했습니다. 친EU 분리주의 정당 SNP는 의석을 잃을 거라는 기존 전망을 누르고 정반대로 늘리는 완승을 거두었으며, 브렉시트 확정 이후 잠시 둔화했던 스코틀랜드 독립 여론이 다시금 과반에 육박할 정도로 재확인됐습니다.


웨일스에서도 SNP보단 약하지만 상당한 지분을 가진 친EU 분리주의 정당 플라이드 컴리가 의석은 일부 잃었지만 과반 장악 기초의회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판정승을 거두게 됐습니다. 그로 인해 기세가 오른 두 곳의 독립주의자들에 대처할 과제가 보수당 정권에게 추가로 떠안아지게 됐습니다.


한편, 북아일랜드에선 지방선거전 예상대로 아일랜드 민족주의 통일진영의 제1득표수 상승과 함께 신 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제1당과 제1총리 자리에 올랐으나, 사회민주노동당의 선호투표 부진과 맞물리며 오히려 전체 진영 의석 수는 줄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은 영국연합주의 정당들도 마찬가지였으며,  의 극한 대립에 지친 중도층과 녹색당 지지층이 선호투표 후순위로 대거 동맹당을 밀면서 지선 전 제2당 등극 예상까진 못 미치더라도 무려 9석을 늘리며 신 페인에 이은 두번째 수혜자가 됐습니다. 신 페인의 상징적 권력 증대로 인해 민주연합당의 반발이 커지면서 북아일랜드에서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 역시 보수당 정권의 골칫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전반적인 노동당 우세 지역만 아니라 보수당 텃밭에서도 정부 불신임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분리주의 정당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이번 영국 지방선거 결과로 보리스 존슨 보수당 정부는 국정 주도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으며, 총선이 24년 말이고 대안마저 부재하게 되지 않았다면 당장 대표 불신임 사태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Opinium 복수응답 여론조사 결과, 영국 국민 59%, 58%에 달하는 절대 다수가 지선 승자를 노동당, 자민당으로 지목했으며 보수당이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고작 18%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더해 Savanta ComRes의 존슨 사임 찬반 조사에선 무려 65:25사임 찬성이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노동당은 지선 판정승 전후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의 ‘비어 게이트’ 논란(21년 4월에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 내 맥주 섭취 코로나 봉쇄규정 위반 여부 경찰 조사)이 터지면서 생각보다 보수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으나, 5월 말 들어선 보수당의 더 큰 실정이 부각되어 다시금 상승세를 탔습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도 자민당녹색당이 지선 승리 최대 수혜자가 되어 전자14%라는 몇 년 만의 최대 지지율을, 후자8% 등극을 잠시나마 이루어 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규제와 국서 장례식 와중에 엉망진창으로 술판을 수십 번 넘게 벌였음이 확고해진 파티 게이트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지선 직후 역으로 응집하는 듯했던 지지율이 재하락세를 보이며 다시금 두 자릿수 차까지 벌어지고 최소 88석 상실 예상 속에서 총리 낙선 가능성마저 나왔습니다.


그러자 보수당 내에서도 더 이상 보리스 존슨의 악영향을 참지 못했는지 6월 23일 치러질 웨이크필드, 티버튼 & 호니튼 하원 재보선에서도 판정패 할 경우 총리 불신임으로 직행할 의원이 부지기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동안 거론되던 리시 수낙이 무너지자, 우러전쟁 와중에 두각을 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벤 월러스 국방장관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이들의 대형 선거 경쟁력은 아직 의문이기에 친-존슨 세력은 총선과 런던 시장 선거를 가리지 않고 이겨왔던 보리스 존슨을 아직은 믿고 따르자며 맞서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과 더욱 멀어지기 위해 임페리얼 단위계로 회귀를 검토하며 브렉시트를 촉발시킨 대영제국과 보수적 가치에 대한 향수를 되살려 미들 잉글랜드와 노년층의 결집을 애써 노력하는 중이지만, 미터법 기준이 57년 넘게 정착되고 임페리얼 단위계의 비합리성이 워낙 두드러지는 상황이라 각계각층의 상당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아일랜드에서는 민주연합당이 영국-아일랜드 간의 통관장벽 설치와 신 페인 제1총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기에, 이들을 달래기 위한 보수당 정부의 EU와의 대EU국경 무역장벽 해협설치 약속 파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리고 영국 본토와 연합주의자 세력에게 실망한 친EU 유권자들이 갈수록 중도파 동맹당 등으로 이탈하여 아일랜드와의 통일에도 상대적으로 전향적 태도로 돌아서고 있어서, 바이든 등 아일랜드계, 그리고 낸시 펠로시 같은 가톨릭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미국인들의 내분 우려 및 대응 촉구와 함께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 이후 북아일랜드 최대 위기를 보수당 정부와 대책 없는 브렉시트가 불러왔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스코틀랜드 내 보리스 존슨 긍정평가12%로 추락하고 독립 찬성이 다시금 과반을 차지하는 등, 보리스 존슨 보수당 정부 체제 하에서 연합왕국 체계 그 자체에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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