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감상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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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슬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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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에서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보기전에 요약된 시놉시스가 좀 고구마 같았지만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보고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어서 방금 다 봤습니다.


초반에는 나름 볼만했습니다.

학교폭력 장면에서 피꺼솟도 느끼고..

저도 이제 학부모의 나이인지라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입장도 생각해보면서 봤습니다만..


특히 초반에..

뭔가 사연이 있고 정의로울 것 같았던 설경구는 닳고 닳은 가해자 부모였고

한 가해자의 할아버지는 그 설경구와 달리 정의로워 보였는데 결국 똑같은 가해자 부모처럼 되는 

그 부분만 흥미로웠습니다.


아..그런데..


피해자 학생이 사는 아파트.. 15층에 사는 애가 피해자 학생 집에 맘대로 들어가서 뭘 훔쳐 보는데,

담임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피해자 어머니를 부르는데 왜 도망을 가는지...;;;

복도식 아파트에서 창을 열고 도망갈 수 있는게 아파트 문 근처 외에 있는건지,

괜히 도망가면서 수상한 인물로 딱 찍히고... 기가막힌 우연으로 또다른 가해자 부모 둘이 딱 와서 데려가고..


이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이 목격자 학생은 애가 법정에서 증인으로 서는데.. 부모도 뭐도 없습니다. ㅠ

나중에 설경구 차 안에서 녹음하쇼..하면서 가해자 이름을 또박또박 이야기하고..;;

목격자를 회유하려는 가해자 부모들은 설경구 차의 블랙박스에도 다 찍혔을 텐데,

그 중에 은퇴한 경찰도 있으면서 블랙박스한번 볼 생각도 안하고..


마지막에 설경구 차에 있던 드론..ㅋㅋㅋ

그 드론은 설경구의 아들이 학교에서 나올때 뒷자리에 놓은건데

그 많은 일들이 다 지나도 그 드론은 그대로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그리고

천우희 선생이 증언한 유서에 분명히 설경구 아들도 가해자로 나오는데

그 증언은 아무것도 아닌건지 그냥 설경구 아들은 피해자로 학교복귀.

사실 그 설경구 아들도 분명한 가해자인데.. 이건 뭐 권선징악도 아니고, 부조리함을 꼬집는 것도 아니고..

뒷통수를 칠만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아...

한 가해자의 할아버지인 은퇴한 경찰은 정의로운 척 했다가 아니었다가 또 정의로운 것 비슷하게 오락가락하고..

경찰출신이라 뭘 완벽하게 막지도 못하고, 괜히 와서 뭐 한마디하는 장면은 왜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이상한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피해자가 혼수상태일때 가해자의 아빠인 큰 병원장인 오달수가 본인의 병원에 피해자를 데려다 놓는데

무슨 수술실 한가운데 애를 끝까지 놔두고.. (현장에선 그럴수 있습니다..라고 하면 할말없음)


뒤로 갈수록 가관이던데..ㅠ

설경구, 문소리, 오달수 같은 배우가 왜 이런 영화에 나왔는지도 의문이고요.




제 왓챠피디아에 별 두개 반을 기록하면서

감독을 클릭해서 전작을 봤더니...

아..

제 7광구 감독이었구나..


내가 디즈니플러스에 속았구나..




이 영화 제목은 좀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 영화를 봤나.. 후회하면서 복기해봤는데

제 결론은 이 제목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ㅠ




왓챠피디아의 별은 두개로 정정해야겠습니다.




PS. 본문의 이미지를 첨부하려고 검색했는데..

원작이 연극이었나 보네요.

제목도 연극제목 그대로였습니다.

연극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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