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놀이터에는 우리 애들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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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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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빼고 평일 5일  4주  12개월 -

갈등을 겪습니다.

 

 

 

학교마다 애들 과밀이고 아이 많은 동네입니다.

 

 

 

 

우리 단지를 가도

옆 단지를 가도

앞뒤 단지를 가도 애들이 없어요.

 

 

아이 다섯살때부터 그랬습니다.

이제 아이 일곱살인데 여전히 없어요.

 

영유아 2-4세 까지는 그래도 어린이집 앞에 아장아장이들 여럿 보이는데, 유치원 가는 나이 5세부터는 거의 안보입니다.

 

 

 

애들이 일단 매일 학원 한개 이상은 기본입니다.

 

저 친한 동네 아줌마들 애들은 여섯살때부터 매일 학원 2개에 일주일 풀 스케줄 + 학습지 3개 시키더라고요.

 

 

 

영어, 미술, 피아노, 바이올린, 수영, 발레,

한글, 한자, 줄넘기, 태권도, 창의과학, 가베, 논술, 독서,

뭐 또 뭐가 많더라고요.

 

 

 

그나마 둘째가 이제 잘 걷고 말문 조금 트이는 3살 되니까 올해는 첫째가 말동무 있어 만족하는지 덜 외로워하고 둘이 흙 파며 매일 놉니다.

 

 

근데..

이게 맞는지 뭔지 매일 뭔가 미안합니다. ㅠㅠ

 

또래랑 놀게 해주고 싶어서 세살짜리 유모차 태우고 첫째 손 잡고 온 동네를 다녀보지만 언제나 결국 둘이 노는걸로...

 

 

매일 과일이랑 간식 챙겨 하원시간에 놀이터에서 먹이고

둘이 노는 모습 지켜보며 갈등을 겪네요.

 

 

 

우리 애... 학원 보낼까?

 

 

 

3년차 갈등 겪는 중이지만

아직은 놀이터에서 놀게 해야지..

흙파먹고 놀아라 -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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