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16년간의 가계부 정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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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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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결혼해  이듬해 부터 작성해 온 가계부를


오늘 부로 마무리 하려 하네요.


사실 개인적으론 결혼 전 부터 조금씩 적어 왔는데요.


결혼 전에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돈이 모이질 읺아


어디서 돈이 새는지 알고 싶어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결혼해 신혼 초부터 돈 관리는 제가 직접했고


와이프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생활했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남녀를 떠나 경제관념이 투철한


사람이 맡아서 관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결혼 후 신혼 초 잠깐 맞벌이 하다 와이프가 아이를 갖자


마자 외벌이로 시작해 17년간 홀로 벌어 3남매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래도 그간 알뜰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 와서 인지


아무런 빚없이 저축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돈을 많이 벌진 않습니다.


지방에서 회사 다니며 3교대 근무를 하기에


넉넉히 벌진 못하지만 알뜰히 살면 살 순 있기에


분수에 맞게 살아가려 하고 다행히 와이프도


그런  저에게 적극적으로 도와 주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제가 와이프에게 


가게부를 그만 쓰겠다고 했습니다.


가계부를 적다 보니 너무 그거에 억매이게 되더라구요.


적으면서 이번달은 얼마 적자네 하면서 약간의 스트레스


도 받고 또 요즘은 거의 카드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굳이 따로 적어야 하는지도 그렇고


또 이제는 어느 정도 소비 스타일이 있어


맘편히 쓰면서 좀 살려구요.


사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게 있어도


가계부를 적다 보면 구매내역을 적어야 하다 보니


사고싶은 것도 못산적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와이프도 가계부를 마친 다고 하니


그냥 수용하더라구요.


언젠간 다시 쓸날이 올련지 


왠지 오랬동안 써 왔던 일기를 마치는 기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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