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어난 코로나 기사 관련 희한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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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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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0시 기준)은 코로나 환자가 15만 258명 발생한 날입니다.

이는 전주 동일(8만 4,128명) 대비 6만 6,130명 늘어난 수치이고 비율로는 78%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실상의 더블링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게 한참 속보로 발표 중인 와중에 저는 우연히 모 포털 웹사이트를 보고 있었고,

실시간으로 속보가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서...이 나라 수준의 참담함을 느껴서 적어봅니다.


오늘 사실상의 더블링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그게 기사로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첫 한줄 짜리 첫 속보 내용은 "코로나 확진자 수 15만대, 전주 대비 1.8배 증가" 였습니다.

사실상 깜짝 놀랄 제목이었죠. 그러나 해당 기사 제목은 한두번 비춰지고 더 이상 비춰지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속보 제목은 "[속보]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15만258명 발생" 였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약하진 않죠. 그래서 궁금해서 기사를 클릭하려 했는데..

더 이상 코로나 관련 속보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뉴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주 대비라는 것이 기사들에서 죄다 없어졌더군요.

보통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나오면, 항상 전주 대비 얼마나 늘었거나 줄었는지는 항상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게 제일 기본 추세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기사들은 전주 대비란 내용을 찾기가 정말 힘드실 겁니다.


그러더니 이런 희한한 기사가 나옵니다.

전주 대비 더블링이 발생했는데, 기사들 제목은 죄다 위중증이 줄었다는 것이 기사입니다.

더더군다나 작은 타이틀로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기사가 나옵니다.

왜요? 부정적인 문구는 못 적는 룰이라도 있나요?



여기도 2주 전과 비교해서 하나같이 줄었다가 기사 제목입니다.

아직 압권은 보여드리지 않았습니다.




압권은 이번주가 유행 정점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어제 정부 측 전문가가 나와서 이게 일기예보 같은 것 처럼 예측이 어렵다고 발표했는데.

전주 대비 더블링이 발생한 오늘은 이번주가 유행 정점이라고 기사를 냅니다.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아마도 정부가 그렇게 설명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주 같은 요일은 휴일이었으니까...그래서 지난 주 수치를 비교하지 않았을 거라고도 예상해봅니다.

그런데 15만명은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오늘도 15만명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점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극히 작위적이고 객관적이지 않은 어설픈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그런데, 15만명을 찍은 날 기사가....하나같이 부정적 문구를 배제하고 기사를 쓰려는 ..

그 어설픈 기자(?)들의 노력을 보면서...

참...이 정권과 언론들이 어디까지 가려는 건가...문득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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