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아이의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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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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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래의 비정상에 분노하는 40대 아재입니다.

 

오늘 몸에 이상을 느껴 회사 출근을 안하고 아침일찍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횡단 보도를 지나 집으로 향하면서 반대 쪽 인도를 보니 누군가 바닥에 누어있고 여성분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다행히 신호가 걸려있는 상태라 팬스를 넘고 도로를 가로질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7살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바닥에 누워있고 눈은 초점을 잃고 위로 향해있고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119에 신고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몸이 기억하는건지 우선 옷으로 아이 목이 뒤로 젖혀지도록 고개를 젖히고 양손으로 아이 치아를 강제로 벌려서 혀가 기도를 막지 못하도록 기도 확보를 했습니다.

강제로 입을 벌려 혀가 말리는걸 방지한지 30초에서 1분 가량 지났을까 다행스럽게도 아이 숨이 돌아오고 촛점을 잃었던 동공도 돌아왔습니다.

무의식 중인 아이가 입을 다무는 힘이 어찌나 쌘지 손가락을 물렸는데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났네요

 

아이 엄마에게 이제 괜찮을거라고 안심을 시켜드리고 저는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걱정이 되어 창문 밖으로 보니 구급차가 도착해있네요.

놀라셨을 아이 엄마나, 아이 모두 무탈하시길 빕니다.

 

25년 전에 군생활 할때 배웠던 것이 었는지 회사에서 안전교육 할때 배웠던 기억인지 기도확보를 통해 혀가 말려들어가 질식사 하는것을 막아야 한다는게 바로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 사건은 40중반을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뿌듯한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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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한 요즘님의 댓글

    우울한 요즘 (2600.♡.0.8fd0:5500:e13.♡.24.5922:266b)
    작성일
    잘했다.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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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님의 댓글

    지나가는 (2001.♡.4.1de0.♡.2940.2105:7fab:5c8a)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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